오늘부터 @판다군의 겨울휴가라고 하여 본격적으로 놀러다니기로 했다. 5일까지 휴가인데 2일 정도까지 여기서 시간 보내다가 나머지 휴가 기간은 본가 다녀온다나. 쉬는 날이라 늦게 일어난다고 하기에 게임 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일어나서 같이 식사를 하고 외출을 했다. 윤SM 씨는 오늘 놀러 오는 듯하더니 주말쯤 오려는 것 같다. 확 그냥 통영 해맞이 파티에 합류시켜 버려야지(?).
통영이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는 곳. 통제영을 줄여 통영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통영에 왔으면 삼도수군통제영에도 한 번 가줘야지(?).
80년대에서 시간여행 오신 대학생 분이랑 사진 한 장 찍었다. 아 참고로 저 옷도 내 옷 아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80년대에 대학생이면 우리 부모 세대 아니냐? 우리집은 86, 87학번이시던디?ㅋ 아무튼 대충 아래와 같이 생긴 곳이었다. 입장료도 몇 천 원 안 해서 가볍게 둘러보기 괜찮은 듯.
아니 근데 그 앞에 통영VR존이라는 게 있어서 가보려 했는데...
6월까지 임시휴관 한다고 해놓고 반년이 지나도록 안 열었네... 휴관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반년이나?
사실 처음부터 삼도수군통제영에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카페에 가려다가 가는 길에 보여서 들렸다. 우리가 가려고 한 카페는 ita launge라는 곳으로, syphon이라는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곳인데, 플라스크에 기압차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라나. 낯선 방식이라 흥미로웠다. 제43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건물이라던데 공간 자체도 꽤나 흥미로웠다. 카페 앞에는 피아노가 있는데, 17시 이후에 여기서 연주 공연을 하는 날도 있다고 한다.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커피 추출할 때 불러 주신다고 그 때 찍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원래 사진으로 남기려고 하다가 영상을 촬영했다.
이렇게 추출한 커피는 아래와 같이 플라스크째 나오고, 직접 컵에 옮겨 담아 마시면 된다.
대충 이런 느낌?
각자 책을 읽다가 종종 대화도 나누고 하다가 카페가 문을 닫는 18시 언저리에 나왔다. 가는 길엔 버스를 타고 갔지만 오는 길에는 걸어왔다. 오는 길에 쥐치를 비롯하여 이것저것 저녁으로 먹을 것도 샀다. 쥐치 간이 그렇게 맛있다데. 근데 맛있긴 하더라. 양이 적은 게 아쉽기도 하고 ㅋㅋ 아무튼 저녁은 회랑 굴이랑 명란, 그러니까 완전 바닷가 분위기로. 통영 와서 처음으로 먹는 바닷가 느낌의 식사인 듯ㅋㅋ;;
+) 나중에 받은 사진 ― @ 2023.12.30.토
피아노 잘 치는 척 하고 있지만 칠 줄 아는 거라곤 아무 것도 없다.
아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딘가.
오늘은 계묘년 갑자월 신유일, 음력으로는 11월 17일. 상현달에서 보름달로 넘어갈 때쯤마다 물을 주던 선인장에 물을 안 주고 내려왔는데 선인장이니까 괜찮겠지? 그보다, 웰컴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화이트 사파이어가 이번에 말라 죽지 않을까 싶다. 가족에게 생사를 물었으니 스노우 사파이어의 근황은 조만간 알 수 있겠지.
요즘(?) 자꾸 말이 헛나온다. 복지사를 사육사라고 하지 않나... 관광객을 관람객이라고 하지 않나... 아무래도 나 혼자 판다월드를 살아가는 것 같다.
사실 통영 유일의 실내 암장도 원정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시간이 마땅치 않았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애매해서...ㅎ 뭔가... 하고 싶은 건 많았던 것 같은데 뭘 하려고 했더라.
아무튼 짧게 끄적여 본다.
근데 얜 종종 이래...
이 어플을 안 좋아하는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버그가 좀 있다고는 하더라. 19시가 되어도 우상단 글씨는 "밤"으로 바뀌었으나 화면 중앙의 글씨는 안 바뀌기도 하고... 글감 탭에 들어가면 이번 주제가 뭔지 볼 수는 있는데 어플 내에 작성하는 게 안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친다. 뭔가... 뭔가 마음에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