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이어서 버크만 검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욕구가 충족되면 평소 행동이 나오고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행동이 나온다는 이야기와 함께 평소 행동, 욕구,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월요일에 비해 식사를 하고 가는 사람 수가 늘었다. 몇 번 마주치긴 했지만 잘 모르던 사람하고도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관련 게시물에서 하도록 하겠다.
버크만 검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클라이밍 동아리 정기모임 전까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바로 클라이밍을 하러 갔다. 네 번째 난이도 문제 풀었던 것들 풀다가, 풀지 못했던 네댓 번째 난이도 문제도 몇 도전해보았다. 세 번째 난이도 지구력 문제도 2/3 지점 정도까지 도달하여 지금까지 중 최고기록을 세운 채 동아리 사람들을 만났다.
다섯 번째 난이도 문제 몇 개를 함께 삽질하기도 하고 더 낮은 난이도 문제 푸는 걸 구경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새삼 각자의 역량에 따라 수월하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다는 걸 인지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누구는 힘들어하고, 또 누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나는 힘들어한다. 각자의 키와 근육과 이것저것의 조건들이 같은 문제도 다르게 접근하게 하고, 다른 난이도로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지구력 문제를 풀고 헤어졌는데, 앞서 2/3 지점 정도까지 하고 포기했던 세 번째 난이도 지구력 문제의 완등에 성공했다. 다음에는 네 번째 난이도 지구력 문제 도전해봐야지 ㅋㅋ
월요일과 오늘 했던 버크만 검사 프로그램의 후기 게시물을 작성하였다. 자기 이해 및 자아 탐색 프로그램 하기 전에 어느 정도 작성해놓긴 했지만, 역시 이틀치 프로그램 후기를 남기는 건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다.
작년에 했던 검사와 비교해보는 게 상당히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달라진 부분도 있고 그대로인 부분도 있고... 그대로인데 작년보다 더 이해도가 높아진 부분도 있고. 해본 적 있는 거여도 다시 하는 건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오늘은 계묘년 계해월 정축일, 음력으로는 10월 3일. 아침 일찍부터 멀리 다녀와서 그런지 피로가 쌓여 있는 느낌이다. 클라이밍장에도 오래 있기도 했지. 하여간 몸이 정상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