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3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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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를 읽는데, 새삼 어떤 분야나 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요구사항 분석 - 설계 - 구현 - 검증 - 유지보수의 단계를 따르는 것처럼 말이다. 데이터 드리븐 보고의 절차는 ON AIR 분석 절차라고 부른다고 한다.

  • Objective | 목표(가설) 설정
  • Necessary data | 데이터 선정
  • Analytics | 분석 방법 결정
  • Interpretation | 해석 및 검증
  • Report | 보고

저자는 이 모든 과정에서 의사결정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더라. ...그래야 엄한 삽질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그들이 바라는 무언가에 가까워질 수 있긴 하지.

이 과정에서 저자가 자장 중요시 하는 건 목표 설정이라고 한다. 확실히, 목표를 잘못 잡으면 엄한 삽질을 하다가 시간과 자원과 노력을 낭비하게 되기 쉽다. 목표를 설정하고 분석 범위, 가정/목표, 사용할 데이터에 대한 정의, 분석 도구, 기대 효과 등이 포함된 분석 계획서를 작성하여 의사결정자와 합의를 할 수 있다.

데이터 정제는 데이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 위한 탐색적 데이터 분석(EDA; Exploratory Data Analysis)과 병행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데이터를 정제하고 탐색적 데이터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정제해야 하는 부분이 계속 튀어나온다나. 데이터 정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열 삭제, 열 이름 변경, 중복 행 삭제, 결측치 처리, 이상치 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고 한다.

장르문학 동아리

며칠 지나 한 발 물러선 느낌으로 지난 번에 작성한 소설을 훑어보며 최종 검토를 하고, 본격적인 다음 텀은 목요일에 시작되지만 다음 주제는 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시놉시스 정도를 구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Watcha!

오늘은 《인 타임》이라는 영화를 봤다. 어딘가에서 추천 받은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 어디더라? 아마 플롯레터에서 어느 연극을 소개하며 언급했던 것 같다.

Watcha 파티로 보기로 했는데 파티원이 탈주했다(...). 결국 혼자 봤는데 꽤 괜찮았다. 이러한 사회 시스템이 유지되는 건 좋지 않다. 그런데 그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것은 좋은 일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여담

오늘은 계묘년 계해월 갑술일, 음력으로는 9월 29일이다. 9월의 마지막 날. 그러니까 이제 곧 이 그뭄이 지나고 새 달이 시작되겠지. 내일이 삭일이다. 그리고 또 초승달이 떠오르고 달이 차올라 상현달이 되고... 그런 또 하나의 반복이다.

엄마가 어디 출장 갔다가 이것저것 가져와서 치즈와 면천 두견주...라는 것을 먹었다. 진달래 술? 대충 그런 거라고 한다. 그런데 언제 출장을 갔지? 언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영화를 다 보고 22시는 넘어서 오셨다.

오늘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내일은 오전부터 일정이 있는데 이대로면 내일 오전 일정이 괜찮을련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쉽지 않다. 뭘까.

그리고 새삼, 내가 내 삶에서 진정 바라는 것, 어쩌면 삶의 최종 목적지, 그곳에 도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그 무엇보다 오래 전부터 하고 싶던 것. 내 삶에서 가장 꿈꾸던 단 한 가지. 나는 내가 바라던 무언가에는 별 재능이 없고 내가 오히려 부차시하던 무언가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 결국 우리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어쩌면 우리는 아무것도 붙잡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많은 걸 잃어갈 뿐일지도 모르겠다. 우린 결국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답을... 찾을 수 있을까?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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