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3년 10월 29일
0

기록 2023

목록 보기
13/76
post-thumbnail

아침 공부

체감 상, 저녁보다 아침이 공부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아침에는 좀 이게 이거지...하면서 공부하는 게 있는데 저녁에는 보다 흘러가는 대로 그냥 클릭하는 느낌?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laketober DAY 29

오늘의 주제는 Mr. Owl. 떠올려보자면 몇 가지가 있겠지만 Paradise 섬과 Hotel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Eilander 가문의 맏이로서 Paradise 섬에 돌아왔던 Jakob Eilander, 그리고 그 제물. 그리고 이번 Underground Blossom에서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nderground Blossom 출시 직후의 laketober이기도 하니까 Underground Blossom의 Mr. Owl 동상을 그리기로 했다. 그 동상에서 큐브를 획득하기 위해 Harvey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거라던가? 이번에도 역시 실제 플레이어 Harvey는 인간 형태지만 새 형태의 Harvey로 그리기로 했다. 그것이 좀 더... Harvey 같으니까? 인간 Harvey인 채로는 손 밖에 안 나와서 Harvey인지 그냥 사람인지 알 수가 없어.

마비노기

이번 목요일 패치로 오류가 수정되어 메인스트림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블로니 퀘스트가 완전히 끝났다. 블로니 퀘스트는 끝났지만 일단 이대로 메인스트림 끝까지 이어나가려고 한다. 메인스트림 이후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끝나갈 때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자.

독서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하여 책장 한 구석에 인테리어처럼 존재해오던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푸른숲 출판사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 푸른숲 출판사 부스는 직원들의 자필 추천사가 적힌 종이들이 책 위에 올려져 있던 것과 부스 내부에는 교정지와 같은 출판 과정의 흔적을 전시해놓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부스를 둘러보다 흥미로워 보여서 충동구매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으려고 한다.

아직 상당히 앞부분을 읽고 있지만 벌써 의미 있는 문단들이 여럿 스쳐 지나갔다. 어떤 문장보다는 문단. 특별히 와닿는 한 문장이 있기 보다는 어떤 문단이 내포하고 있는 그 맥락 자체가 어떤 의미로 와닿는다. 생각해보면 나는 자주 걷긴 하지만 어딘가로 가는 과정일 뿐, 걷기 위한 걷기는 거의 하지 않는 것 같다. 때로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철학"에 대한 흥미가 생겼는데, 거창한 학문이라기 보다는 그 어원 그대로의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느낌의 철학이다. 고대 철학이 어쩌고 서양 철학이 어쩌고 하는 복잡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우리 삶에 마주하게 되는 이것저것들에 대한 철학.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때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무언가와 마주한다. 역시 책은 언제까지 반납해야 한다거나 언제까지 작성해야 한다거나 하는 어떤 제약이 없을 때 가장 편하게 잘 읽히는 것 같다.

저녁 공부

Diamond 리그로 승급했다. 그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삼 느낀 건데, 현재 유닛의 현재 스테이지는 자주 틀리곤 하지만 하트 수급용 복습 스테이지는 상당히 쉽게 느껴진다. 그 복습 스테이지도 언젠가의 현재 스테이지였을텐데 말이다. 당장은 어렵게 느껴지고 이렇게 대강대강 풀어나가는 게 의미 있나 싶어도 반복 학습 하다보면 무언가 남는 게 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뭔가 미묘한 기분이 들더라.

Watcha

어제 보던 거 이어서. 이제 포로리 편이 끝나고 최종장 12편 하고 극장판 하나 남았다. 극장판 볼 때쯤 다음에 볼 영화를 생각해봐야지. 아무튼 그렇게 애니메이션과 함께 하루를 마쳤다.

여담

오늘은 계묘년 임술월 경신일, 음력으로는 9월 15일이다. 경신일이라... 참고로 내가 경신일주다. 그리고 경신일이라서 그런지 15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히 쾌적하다. 심리적 여유도 있고.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하고자 한다면 보름달이 뜰 때 쯤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고 나에게는 그렇다.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