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듀오링고는 다른 언어 공부도 할 수는 있지만 영어 공부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다. 러시아어는... 음 글쎄, 이것만으로는 제대로 익히기 어려운 것 같다. 강세라던가 격변화 같은 것들이 듀오링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1회기는 지난 번에... 아마 10월 13일 금요일이었을 것이다. 고양시에 있는 스포츠몬스터에 다녀왔고, 오늘은 요리 동아리와 연합하여 2회기를 진행했다. 장을 보고 도시락을 싸서 오동근린공원에 등산...까지는 아니고 산책을 가는 일정이었는데, 도시락을 싸려고 하다가 그냥 센터에서 먹고 이동하는 것으로 변동되었다.
메뉴는 월남쌈과 유부초밥. 초안은 유부초밥만이었는데 1회기 마칠 때 논의 도중 월남쌈이 추가되었다. 도시락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불 안 쓰고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라는 느낌으로. 사실 내가 할 줄 아는 요리가 월남쌈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추가 되었다.
식사 후 정리를 하고 오동근린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오르막길이 좀 있더라. 산책로를 따라 좀 걷다가 팔각정에 돗자리 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3회기 때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다 내려와서 헤어졌다.
운동 동아리 활동 치고는 가벼운 활동을 했는데, 등산이라고 쓰고 산책이라고 읽는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되기에 끝나고 바로 클라이밍파크로 향했다. 딱히 운동 후 또 운동하는 느낌은 안 들더라.
오늘은 네 번째 난이도 위주로 풀며 간간이 세 번째 난이도도 풀었다. 아직 네 번째 난이도 중 다수와 세 번째 난이도 중 일부는 풀지 못 하고 있다. 첫 정기모임 때 첫 번째 난이도로 방법을 익히고 두 번째 난이도까지 도달하였고, 두 번째 정기모임 때는 세 번째 난이도, 그리고 세 번째 정기모임 때는 네 번째 난이도에 도달하였으니, 네 번째 정기모임 때는 다섯 번째 난이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 관련영상 추가한다. ― @ 2023.11.19.일.
오늘은 뉴비 지인들 데려온 중상급자들이 몇 팀 있는 것 같았다. 아홉 개 난이도 중 가장 낮은 세 개 내에서 오르내리는 분들이 평소보다 많았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온 것도 공간 전반적인 분위기 차이에 영향을 주긴 했겠지만, 그걸 고려해도 뭔가 좀 더 사람도 많고 특히 뉴비도 많은 느낌.
하면서 느낀 건데, 나는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거에 아직 자신이 없고 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옆으로 이동하는 것... 내 역량에 비해 겁 먹는 게 더 커서 역량만큼 다 쓰지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정기모임 때 못 했지만 오늘은 성공한 것도 정기모임 끝나고 조장님과 청년공간으로 이동하면서 그 날 했던 영상을 보는데 "이 정도면 잘 이동하면 닿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문제였다. 오늘 올라갔을 때도 같은 부분에서 걸렸지만, "아냐, 이거 영상으로 봤을 땐 충분히 할 수 있었어" 하며 조금씩 이동해본 결과 성공적으로 완등할 수 있었다.
+) 관련영상 추가한다. ― @ 2023.11.19.일.
생각해보면 평소에 발이 살짝 삐끗해도 떨어지지 않고 팔 힘으로 버틴 채 발을 다시 자리 잡는 경우가 몇 있었다. 내 팔 힘은 아주 없진 않다. 단지 미끌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스스로 확신이 없는 부분이 좀 있어서 나 자신을 가로막는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만한 문제를 몇 풀면 좋을텐데. 근데 그런 게 뭐가 있지...? 잘 모르겠다;;
오늘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아마 내일도 그렇지 않을까.
laketober DAY 27...는 일정 상 내일로 패스. 내일 오전에 DAY 28과 함께 하도록 하자. 원래 오늘 책도 읽으려고 했는데, 다운이 일정이 예정보다 늦게 끝나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밀려 버렸다. 그래도 내일은 주말이니까 오늘 못 한 것들을 좀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계묘년 임술월 무오일, 음력으로는 9월 13일이었다. 한창 보름달이 되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시기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엄밀하게 따져 본 적은 없긴 한데, 대략 그랬던 것 같다. 이제 스스로에 대해 탐색해보며 알아보도록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