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기록을 남겨보자, 라는 생각은 종종 했다. 다만 매번 그저 흐지부지될 뿐. 어느 플랫폼에 어떠한 형식으로 남기는 게 좋을까. Notion이나 다이어리에 개인적으로 남겨보기도 했고, SNS를 이용해보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금방 잊혀지더라. 그래도 왠지 다시 해보고 싶어 Velog를 꺼낸다.
다시 시작하게 된 건, 글쎄. 주변에 꾸준히 블로그에 일일 기록을 남기는 사람을 보니 나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다. 그 사람은 네이버 블로그를 하던데, 네이버는 뭐랄까... 나에겐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들어갈 때만 접속하는 무언가다보니 진입장벽? 같은 게 느껴진다. 그리고 뭔가 디자인할 수 있던데... 난 좀 그 "디자인"에 대한 관점이 극과 극인 것 같다.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면 완전히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완전히 할 수 없는 게 좋다. 밑바닥부터 구현할 수 있는 웹사이트거나, 아예 정해진 UI 속에서 컨텐츠에만 집중하거나. 나에게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전자에 해당하며 마스토돈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와 Velog가 후자에 해당한다. 그래, 딱 Velog 정도가 나에게 가장 편한 블로그 서비스인 것 같다. Notion 사용하면서 Markdown에도 상당히 익숙해져 있기도 하고.
기록은 되도록이면 매일 저녁에 남기려고 한다. 18시부터 24시 사이. 그러니까 듀오링고에서 Night Owl Chest를 받을 수 있는 시간대다. 한국어 UI 사용할 땐 이걸 뭐라고 부르지? 영어 사용자의 러시아어 커리큘럼 밖에 안 해봐서, 한국어 UI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듀오링고를 했다. 6시부터 12시 사이에 공부를 하면 Early Bird Chest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오늘 18시부터 24시 사이에 사용할 수 있는데, 15분 동안 경험치를 두 배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18시부터 24시 사이에 공부를 하면 Night Owl Chest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건 다음날 6시부터 12시 사이에 동일하게 사용된다.
사실 아침까지만 해도 기록을 남길 생각이 없어 남겨둔 게 없는데, 아마 오전 중에 400xp 정도 쌓은 것 같다. 저녁에 200xp 정도 더 쌓고? 현재 나는 57일째 학습 중이며 Obsidian 리그의 1주차다. 다음 리그로 승급...은 이번 주에는 힘들지 싶다. 나보다 위에 사람이 너무 많다. 아무렴 어때. 나 같이 이런 거에 경쟁 심리 안 생기는 사람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다.
2주짜리 Super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는데, 틈틈이 하트를 얻기 위해 복습을 하는 게 유의미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애정하는 게임은 여럿 있지만 요즘은 그 중 하나인 Rusty Lake에 빠져 있다. 왜냐면 10월이기 때문이다. Underground Blossom 발매된 것도 있기도 하고 ㅋㅋ 아무튼 10월은 laketober의 달, 그러니까 매일 다른 주제의 팬아트를 업로드하는 시간이다.
매주 7개씩 시상하는데, 그런 거랑 별개로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반드시 주어진 숫자에 맞는 날에 참여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날짜에 맞게 그 날 안에 그림을 그려서 업로드하고 있다. 즉, 오늘은 18번째 주제인 Interrogation[심문]에 대한 그림을 그려 올렸다.
Rusty Lake 장르 특성상 기괴함이 있어 굳이 첨부하지는 않겠다. 관심 있다면 나의 게임 및 서브컬쳐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시작된 클라이밍 동아리의 두 번째 정기모임이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클라이밍파크 종로점에서 모이기로 했다. 동아리 지원금으로 한달권을 끊어놓은 상태라, 수요일마다 정기모임을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 자유롭게 클라이밍을 하러 갈 수도 있다.
나는 지난 수요일에 클라이밍 자체를 처음 해봤는데, 그 날은 9개의 난이도 중 두 번째 난이도까지 할 수 있겠더라. 세 번째 난이도는 시작 지점에서 그냥 포기하곤 했는데, 그 이후 몇 번 개인적으로 클라이밍을 하러 가면서 중간까지 올라가다 중도 포기 하기도 하고, 오늘은 서너 문제 정도 성공했다. (물론 해당 난이도는 실패한 문제가 더 많다 ㅋㅋ;;)
아, 사진의 이 문제는 저렇게 앉아서(...) 시작하는 문제였는데 스타팅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함께 간 파티원들도 아무도 시작을 못 해서) 직원 분께 여쭤봤다. 그걸 물어본 시점이 내가 클라이밍장에 온 지 1시간 반 정도 지난 시점이었어서 손바닥 통증으로 인해 완주하지는 못 했으나, 중간쯤까지 시도해 본 결과, 처음 시작하는 게 난해했을 뿐,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 같았다. 다음에 왔을 때 손바닥 아파지기 전에, 오자마자 도전해야지 ㅋㅋ
나는 대략 한 시간 정도 하면 손바닥이 아프기 시작하고, 한 시간 반 정도 하면 그 쯤이 한계인 것 같다. 더 했다간 손바닥 까질 것 같아... 그래도 손바닥 아픈 거 말고는 팔이 아프다거나 하는 이슈는 딱히 없는 것 같다. 전완근에 자극이 없진 않은데, 플레이 하는 데 지장 없는 정도? 다만... 상체 근력이 좀 모자라다. 광배근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이론 상 상체를 일으켜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상체를 일으키지 못 한다.
지난 번(7월 17일) 인바디 결과에 의하면 다리 근육은 각각 표준 대비 99.4%, 99.8인 반면, 몸통은 86.2% 밖에 안 되긴 했다. 사실 팔 근육도 각각 표준 대비 76.2%, 73.5%라 첫 날 왔을 때 "과연 올라갈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올라가지긴 하더라. 클라이밍 한 달 하고 나서 다시 측정해보면 근육량이 많이 늘어 있을 거라고 기대해본다.
한빛미디어의 2023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사실 이번 10월의 책 중에는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이라는 책이 탐났는데 3권 중 랜덤 뽑기에 실패?했다. 근데 자주 실패한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덜 끌리는 거지 관심 없는 책은 아니기에 잘 읽는다 ㅋㅋ
이번에는 플러터 공부하는 책을 받았는데, 학부생 때 혼자 독학해서 끼짝끼짝 해봤던 게 기억난다. 적당히 예제 몇 개 따라해본 수준에서 갑자기 졸업작품의 UI를 구현하게 되었지. 사실 백엔드 시스템이 중요한 거라 데모 앱은 기본 작동만 하면 되어 잘 만들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튼 얼레벌레 만들었다. 그런데 10월의 책 목록에 플러터 책이 있길래 "오랜만에 코딩을 해보자" + "얼레벌레 학습한 거 말고 플러터를 제대로 익혀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 도서 3권 중 하나로 체크했다.
워낙 책 읽는 속도가 느린 사람인데 이건 실습도 해보면서 읽는 게 좋을 책이라 (물론 안 해봐도 리뷰는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남은 열흘 정도의 시간 동안 열심?히 학습하고 리뷰도 남겨야지 ㅋㅋ 우분투 22.04 설치할 때 대학도 졸업했겠다 필요 없는 것들 싹 다 날려버리려고 업그레이드 안하고 그냥 갈아 엎고 설치했기에 플러터 관련 라이브러리도 다 사라졌을테니 밑바닥부터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