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orum.dotnetdev.kr/t/3-winform/2513/5
취업 준비를 하면서 위의 링크에서 내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을 정의하는 것 같은 댓글을 찾았다.
도메인 기술과 개발 기술의 구분
대부분의 우리나라 IT회사는 개발 기술 보다는 도메인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개발의 트렌드라던가 어떤 개발 환경을 사용해서 업무에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좀 더 기술집약적인 회사에서 고려될 사항이고요, 대부분의 회사는 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회사 강점의 도메인 사업 영역에서 얻는 경험과 영업/기술력을 이용해 활동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개발 기술을 얻기 위해서 회사가 어떤 도메인 활동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개발자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고요, 해당 도메인 예를 들어 공장자동화라던가 의료 분야라던가 문서자동화 등 도메인 자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관심있는 도메인의 회사를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습득하고자 하는 기술 분야에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게 맞겠습니다.
하지만 경험상 내가 도메인에 더 관심이 있는가? 개발 기술 자체에 관심이 있는가는 이분법적으로 딱 떨어지지가 않겠지요. 그래서 이런 접근도 물론 고려해보셔야 하고 또다른 접근으로 어쨌든 내가 활동하고 있는 도메인 분야에서 얻게 될 기술력이 나의 가치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를 목표로하는 사람들은 SI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SI(FA도 마찬가지) 같은 기업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내가 나중에 고급 개발자가 되어 활동할 때 SI는 직장에 더 안정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일단 경력에서 쌓이는 무언가가 밑에서 치고 올 실력자들로 부터 나를 내쫓지는 않을거란 느낌? ( 물론 어떤 개발을 하던 공부를 안하고 멈춰있을 생각은 없다. )
반면 프론트/백은 그런 안정감에 대해서 의문이었다. 예시로 같은 React안에 있어도 사용하는 스킬들은 변할거고 최신docs를 따라가며 새로운 스킬에 대해 공부할 것이다. 이런게 힘들다기 보다는 시니어 개발자가 되었을 때, 나를 직장에서 지켜줄 벽이 낮아 보였다.
개발자들은 성장
이란 키워드를 매우 중요시한다. 그래서 SI는 성장에 있어 부정적인 업무로 여겨진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로써 성장이 SI든 서비스IT든 어딜가나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암튼 나는 도메인 기술이 나를 전문가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도메인 기술과 개발 기술은 배반적인 관계가 아니다. 그냥 내가 무엇을 더 중요시 했을까로 보는 것이다.
SI를 부정적으로 생각한 사람들은 도메인보다 개발 기술이 더 본질적인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언어를 강조하거나 CS를 강조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도메인이나 개발기술은 변하는 것이고 언어야말로 또는 CS야 말로 개발자의 기술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단 개발뿐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이라면 누구나 전문가로서 견고해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견고할수록 삶과 일의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테니까, 다만 각자 생각하는 견고함의 근거가 다르고 그 근거에 따라 개발자의 진로가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나를 전문가로서 살아남게 해줄까? 여전히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