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앱 개발 시작합니다!

SteadySlower·2021년 12월 13일
7
post-thumbnail

📱컴동쌤의 앱개발에 나선 이유

컴동쌤은 🍎 애플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입니다. 매일 열심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컴동쌤은 학생부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학생부장님 같은 무시무시한 눈빛은 없지만 매일매일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컴동쌤에게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학생부 교사는 매일매일 교문지도를 합니다. 교문에서 안전지도를 하고 교복이나 실내화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방과 후에 교내에서 30분씩 봉사활동을 하도록 생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교사는 해당 학생의 이름을 적어서 담임교사와 봉사 담당 교사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컴동쌤은 이 시스템이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볼까요?

🏫 교문지도에서 일어나는 일 (feat. 복장불량)

  1. 교문에서 학생의 교복이 잘 갖추어지지 않으면 학생부장님이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종이에 이름을 적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남의 이름을(!!!) 댈 수 있기 때문에 얼굴 대조(?)는 필수입니다. (경찰서 이야기 아닙니다 하하...😅 )
  2. 이렇게 적은 종이를 학생부 막내 컴동쌤이 전달 받습니다. 컴동쌤은 이름을 하나하나 학년별로 반별로 구분해😣 교내 메신저를 통해 담임 선생님과 봉사 담당 선생님에게 보내드립니다.
  3. 담임 선생님은 사실 아침에 바쁘셔서 많이 해당 메시지를 스킵하시고😅  봉사 담당 선생님이 취합해서 교무실 게시판에 게시합니다.
  4. 담임 선생님은 종례 준비를 할 때 게시판의 이름을 보고 종례할 때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가라고 지도합니다.
  5. 봉사지도 선생님은 봉사활동을 지도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복잡한 과정이 아닙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입니다. 하지만 IT에 관심이 많은 컴동쌤은 학교의 관습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 컴동쌤이 생각한 문제점

  1. 아침에는 수백명의 학생이 등교합니다. 일일히 얼굴 대조를 하다보면 다른 학생들을 지도할 기회를 놓칩니다.
  2. 막내 컴동쌤은 아침에 바쁩니다. 특히 1교시라도 있는 날에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 귀한 아침 시간에 교문지도 명단을 일일히 구분해서 메신저를 보내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
  3. 봉사 담당 선생님도 아침에 바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4. 담임 선생님들이 종종 지도 명단을 확인하는 것을 잊고 종례를 하기도 합니다.
  5. 많은 학생들이 봉사 지도 선생님께 가서 (바빠서, 약속이 있어서, 학원 때문에) 봉사를 미룹니다. 봉사지도 선생님은 매번 미룬 봉사를 체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  종이 장부 하나로 이것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봉사 지도 선생님이 두 분 이상인 경우 헬게이트가...

특히나!!

📄  매번 종이를 이용하는 방식은 너무 구식(?)입니다. 당연히 종이는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누락이 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래서!

컴동쌤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학생부 앱을 만들기로 합니다!


🧭  컴동쌤의 계획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 앱 개발! 대략적인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술

  1. 우리 학교는 🍎 애플고등학교(?)입니다.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아이폰을 쓴다고 가정합시다. 컴동쌤의 주특기인 iOS 개발을 활용합시다.
  2. 동기화가 안되는 종이😅 를 대체하기 위한 앱이므로 서버도 만들어야 합니다. 컴동쌤의 선택은 nodejs입니다. 주특기(?)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봅니다.
  3. 서버가 있으면 DB도 있어야 합니다. DB는 SQL 그 중에서도 MySQL을 사용하겠습니다.

문제 해결

컴동쌤이 생각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문제점문제 해결을 위한 기능
얼굴 대조기존의 얼굴 대조 방식은 학생들이 학생증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학생증이 없는 학생은 사진첩을 전부 뒤져야 합니다😭서버에 미리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등록해둡시다. 학생부장 선생님은 그냥 반번호이름만 입력하면 등록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단 전달학생부 막내 컴동쌤은 각 학년의 봉사활동 지도 선생님께 매번 메신저를 통해 명단을 전달합니다.😭학생부장 선생님에 앱으로 기록하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됩니다. 컴동쌤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침내 아침 업무에서 해방됩니다. (만세!!!!!!!!!🙌 )
명단 취합학년별 봉사담당 선생님은 반별로 취합해서 담임교사에게 매번 알려야 합니다.마찬가지도 서버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DB에서 쿼리문을 통해 반별로 읽어오면 끝입니다.
종례담임 선생님들이 종종 지도 명단을 확인하는 것을 잊고 종례를 하기도 합니다.컴동쌤의 앱은 종례 시간 즈음에 알람을 띄웁니다 🔔
봉사 지도 선생님봉사를 미루거나 빼먹는 학생을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봉사 지도 선생님이 여러분일 때!미루거나 빼먹는 경우를 모두 서버에 등록합니다.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없이도 앱을 보면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 기능

해결할 문제들은 추린듯 합니다. 사용자별 핵심 기능을 정리해봅시다.

앱 사용자필요한 기능
학생부장1. 반, 번호, 이름으로 사진조회
2. 교문지도 학생 등록
담임선생님1. 교문지도명단에서 자기반 학생 조회
2. 종례 시간에 알림
봉사 담당 선생님1. 학년별 봉사명단 조회
2. 봉사활동 완료한 학생 기록
3. 봉사활동 미루거나 빼먹은 학생 기록

나머지 계획은...

앱의 기능을 하나하나 완성해가면서 블로깅하도록 하겠습니다 😊


🏃  출발!!!

시작이 반입니다. 컴동쌤은 학교의 교무 행정 개선⭐️ 과 본인의 아침 업무 해방😅 을 위해 Xcode와 Visual Studio Code를 켭니다. 순수반, 흑심반의 이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profile
백과사전 보다 항해일지(혹은 표류일지)를 지향합니다.

3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12월 14일

백준 스토리 문제 풀이인가 싶었는데 진짜 선생님 이셨군요..! 대단하시네요👍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12월 14일

이런 서비스면 웹앱으로 접근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편의를 위해 만드는 건 편하게 만드는게 좋으니 아이폰 앱 개발이라도 응원합니다 ㅎㅎ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12월 14일

응원합니다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