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지원한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4기에 최종합격했다.
수많은 노베이스 비전공자 중 한명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위축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작년에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보통의 신입이 경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폭넓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실제로 일을 하는 내 자신을 지켜보며 나란 사람에 대해서 더 알아갈 수 있었다.
우선 나는 미적인 것을 추구한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어느 집단에서든 디자인할 일이 생기면 항상 내가 하게 되었고, 나중에 UX UI 디자인하면 잘 할 것 같다~ 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무엇보다 항상 가시적인 결과물에 대해서 미적으로 완성도 있는 것을 추구하는 편이었다.
목표를 정하면 집념을 가지고 임한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과정이 힘들고 복잡한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물론 힘든 건 힘든 거지만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빠져들어서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 이전 회사에서 알바분이 엑셀로 수강생 숙제 검사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동으로 숙제 제출율을 계산하는 엑셀 VBA 코드 찾아서 일부 수정하여 매크로를 적용했고, 시간은 확실히 단축될 수 있었다. 코드가 뭔지도 몰랐지만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건 찾아보며 적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개발자에 대해 탐색만 해온 기간이 긴 만큼 내 성격과 적성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잘 맞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한 직접 부딪혀보기 전에는 시행착오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도전해보려한다.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양성 과정이며 백엔드도 커리큘럼에 일부 포함되어있다.
풀스택 과정이라는 말도 있던데, 백엔드도 좋은 강사진으로부터 두루 배우게 되니 틀린말은 아니다.
▼자세히 보기▼
https://elice.training/track/sw
프론트엔드 위주이지만 백엔드도 배울 수 있다는 게 딱 내가 원하던 커리큘럼이었음
전액 국비지원되는 K- Digital training 과정
코치진이 좋음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음. 원래 오프라인으로 찾아봐서 온라인이라는 게 아쉽지만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단점을 극복해보려 한다. 영상으로 봤는데 다 아이맥 신형이고 공부하기 너무 좋아보임.
엘리스 전용 학습 플랫폼이 좋음. 프리트랙 수강하면서 더 느낀 점이지만 플랫폼이 잘되어있어서 코딩 문제 풀기 최적!!
본격적으로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지원 과정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서류 - 프리트랙 - 역량테스트 - 면접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에 합격하고 나면 프리트랙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프리트랙이란 역량테스트에 대비하여 공부할 수 있는 인강과 문제들이다.
서류 접수를 일찍하면 그만큼 일찍 서류 결과를 받고 프리트랙을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역량테스트가 걱정되는 분들은 일찍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프리트랙을 80% 이상 수강하면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한다!
나는 마감일에 지원해서 그 다음날 서류 합격 후 프리트랙을 수강할 수 있었다.
바로 역량테스트를 봤기 때문에 이틀 공부할 수 있었다. 그래도 프리트랙 90% 이상 수강했다.
노베이스가 이틀 공부하고 프리패스 합격한 꿀팁을 말해보자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나는 코테를 위한 잠깐의 프리트랙이었지만 굉장히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심화 연습문제는 확실히 어려웠다. 그래도 한문제를 주구장창 고민하면 답이 나왔고, 쾌감 때문에 계속 풀게 됐다.
인성문제와 GSAT 유형의 인적성 문제들이 나온다.
솔직히 수리 문제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다. 의사소통 문제가 꽤 많았던 것 같다.
난 합격 컷이 높다고 소문난 문과 GSAT 합격 경험이 있기 때문에 ㅎ.. 나쁘지 않았다.
인적성 공부해본적 있으신 분들은 프리트랙 풀면서 감만 살려도 될듯.
근데 인성문제?가 더 어려웠다. 요즘 토익에서 나오는 사회성 결여 문제처럼 애매한게 많았다.
초보 입장에서 쉽지는 않다. 하지만 프리트랙만 열심히 들으면 풀 수 있다.
문제가 복잡해보여도 코드 자체가 복잡하다기 보다는 풀어내는 과정에서 고민이 필요했다.
역량 테스트 결과에 따라 면접 유무가 결정된다. 성적 우수자는 인터뷰 절차가 없다.
결과는 면접 면제 최종 합격!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게 설레면서도 불안하다. 그래도 나 자신을 믿고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으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