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경 팀내 동료에게 GopheCon Koera 연사자 지원 제의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개발 언어 컨퍼런스에 개발자가 아닌 DevOps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선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해본적이 전무하다보니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에 안해보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과 DevOps엔지니어로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지원을 해보았습니다.
주제 선정의 경우 무언가 거창한 것을 도전해보기 보단 기존에 진행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선정하였습니다.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DevOps로 일을 하다보니,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한 원리와 구조를 머리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있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보는 것에 대한 설레임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Golang으로 개발면 성능상의 이점이 있다는 확신으로 Golang으로 서버 모니터링 툴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그렇게 머리속에서 지원사실이 잊혀져 갈때 쯤 연사 선정 메일이 왔고, 그때부터 GopherCon Korea 2023 Speaker로서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사용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 서비스의 구조를 처음 아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였기 때문에 성능적인 면보다는 직관적으로 알수있는 코드를 작성하는데 노력을 들였습니다.
전체 Code
단순히 수집만 하는 경우 모니터링 서비스라고 말할 수 없기에 Slack을 통한 알림과 InfluxDB UI를 이용한 대시보드 또한 제공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PPT는 발표자가 가장 잘 발표를 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PT에 모든 내용을 담기 보다는 발표를 보조한다는 느낌으로 제작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번의 리허설 끝에 발표날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와 인원수에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설레이는 마음이 조금 앞섰던 것 같습니다.
막상 단상에 올라가니, 오히려 긴장이 풀렸고 시간가는지 모르고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몇차례의 리허설때마다 시간이 남아서 걱정을 하였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시간이 없어 QA를 길게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주최측에서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질문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발표가 끝나고 연사자에게 질의를 할수있는 공간이 있어 추가 질의응답을 이어 나갔고, 다양한 질문에 저또한 많이 배웠습니다.
(명함을 챙겨가지 못해 명함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발표가 끝나고 연사자 대기실로 오니, 컨퍼런스에는 오지 못했지만 라이브로 잘 보았다는 주변 지인들의 연락과 Devops팀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쑥쓰러운 척했지만, 마음속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발표가 첫순서라 편한 마음으로 뒷 순서의 연사분들의 강연도 보고 여러 부스도 구경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였는데 생각보다 재밌있었고, 내 지식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생각보다 뿌듯한 일이구나를 느꼈습니다
특히 질의응답에서 Devops 엔지니어를 꿈꾸는 친구의 여러 질문을 받았을 때 약 2년 전만해도 똑같은 고민을 했던 내가 오버랩되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번 GopherCon Korea Speaker로 준비/발표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먼저 GopherCon 연사 신청부터 발표 끝까지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DevOps팀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의 컨퍼런스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어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
또 GopherCon Korea 2023을 성공해주신 Golang Korea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비교적 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준비와 섬세한 지원에 편안하게 발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