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는 멘토로 참가한 본인의 개인적인 후기 입니다. 😊
이번 봉사활동은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임직원 재능기부 프로그램" (너무 길다 😂) 이름으로 "JA Korea"에서 주최해주셨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성 그룹 임직원들(IT 관련 직군으로 예상됨💻)이 연계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IT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봉사활동입니다.
임직원 멘토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해주시고 강의 자료를 제공해주시는 등 많은 준비를 해주시고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JA Korea 담당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이번 봉사활동 강의의 주제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요즘뜨고 있는 트렌드로 어느정도 정해지긴 했지만 멘토의 자율 판단에 따라 다른 주제로도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기존 JA Korea 측에서 주최하였던 여러 봉사활동들을 참여했었던 저로써 이번 봉사활동 모집 메일을 받았을때 주저 없이 신청했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봉사활동이 좋았던 점은 온라인 강의실을 통한 사전 교육이었습니다.
기존의 봉사활동들도 사전 교육이 있긴했지만 주로 온, 오프라인 미팅 교육이어서 해당 시간에 참석을 하지 못하면 교육을 받지 못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래와 같이 사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특징도 알려주고 시간이 없는 바쁜 임직원 멘토분들을 위한 강의안도 제공해줘서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용 강의안이 은근히 재밌어서 경청했습니다.😆)
강의안들을 보았을때 내용이 정말 알차고 체계적인 목차에 의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저만의 스타일로 녹이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강의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전 교육 과정에서 제일 좋았던 2차시의 초, 중, 고 멘티들의 특징에 대한 강의에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떤 심리를 갖고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확실히 "중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강의는 힘들 수 있겠다" 였습니다.
자아가 확립되려고 하면서 아직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그야 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것이죠. (전국의 중학교 교사님들 존경합니다.👏👏)
근데 저는 어렵다고 하면 왠지 더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강의 계획안을 제출하려고 하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강의안을 직접 제작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어떤 주제로 할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요즘 핫한 Chat GPT로 선정하였습니다.
요즘 뜨거운 이슈인 Chat GPT에 대해 소개해줄겸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해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강의 계획안을 작성하고 제출했습니다.
-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 이해하기
- Large Language Model과 Transformer 모델의 원리와 구조 파악하기
- ChatGPT의 작동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 알아보기
그런데 어느날 주최측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본인) "여보세요"
👩"네 송치우 프로님, ~~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강의 주제를 보니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좀 어려울것 같은데요.. 허허"
알고 보니 제가 강의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했더라고요. 😜
👨💻"헉 제가 그랬나요. 전 중학생 하려고 했는데"
👩"아 그래서 중학생으로 변경 요청드릴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아 네네 다행이네요. 변경해주세요."
저는 어차피 중학생 친구들을 만날 운영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강의 예정 날짜가 점점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의안을 작성해야하는 나의 심리)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마음)
생각보다 강의안을 작성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강의안을 제작하는 중간 중간 "그냥 지금이라도 제공해주는 강의안 쓴다고 할까?"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면 너무 아쉬울것 같고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많았습니다.
(결론은..)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Chat GPT 강의안
강의 제목은 고심끝에 "Chat GPT : 너 뭐 돼?"로 정하였습니다. (힙하쥬?😜)
학생 친구들에게 해주었던 얘기는
- AI의 기초에 대한 설명 (머신러닝, 딥러닝 등등)
- 현재 AI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
- Transformer 모듈 살짝
- AI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
위 내용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은 "4. AI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 였습니다.
이제 10년뒤 사회에 나와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빠르게 앞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말했던 결론은 Chat GPT와 같은 AI는 결국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발전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강의 마지막에 학생들에게 아래와 같이 말해주었는데, 저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I를 이용하여 앞설 것인가? AI를 이용하는 기업에 이용당할 것인가?"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JA Korea가 주최하였던 봉사활동에 여러번 참여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근데 초등학생 대상으로 강의는 해보았고, 고등학생 대상으로 개발 멘토도 해보았지만 중학생은 처음이기에 살짝 긴장도 되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전문가도 아닌데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무언갈 알려주고 말해줘도 되나?" 싶은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참여할때마다 제가 중학생일때(2009년쯤)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보겠다고 도서관에서 Android 개발 앱 책을 빌렸을때가 생각납니다.
책을 빌린 시점과 출판 시점이 좀 차이가 났었는지 책 내용이 실제 프로그램(당시 Eclipse) 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영어로된 IDE는 중학생인 저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그래서 개발환경 구성도 하지 못한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년 전 개발자 러시(Rush)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을 때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누군가 나에게 조금만 지도를 해줬더라면" 하는 생각을 자주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나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항상 비장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임하곤 합니다.
이번 봉사활동도 역시 정말 뿌듯한 활동이 되었습니다.
항상 봉사활동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학생들이 채팅창이나 목소리로 저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거나 반응을 해줄때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선생님들이 반응 잘해주는 학생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진접중 학생분들 저의 부족한 강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재능이라고 하기도 뭐한 재능을 가진 저에게 재능 기부라는 좋은 기회를 주신 JA Korea 측에 감사를 전합니다.
재밌는 글 잘 보고가요~
또 업로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