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Conference를 다녀보자 2 - 2024 Gopher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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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를 배우고 쓴지 4년이 되어간다. golang 불모지인 한국에서 gophercon이 열렸는데 안갈수가 있는가?!

후기

지난 해 한국 gophercon을 시작으로 올해도 gophercon이 돌아왔다!

https://festa.io/events/5098

그런데, 작년은 세종대학교였는데 올해는... 하남미사???? 위치를 확인해보았는데, 두 눈을 의심했다.


'현장 주차 시설이 제한적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차도가져오지 말라고하는데, 버스, 지하철도 안다니는 곳으로 장소를 지정했는 지 모르겠다. 심지어 하남 미사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은 데 말이다.

하남 스타필드에 주차하고 더릿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저기까지 바로가는 버스도 없고 카카오 바이크도 없어서 꼼짝 없이 걸어갔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족히 50분은 걸렸던 것 같았다. 차라리 차돌려서 두물머리에서 핫도그나 먹을까했다.


그렇게 툴툴대면서 입구에서 사진을 한장 남겼다. 기술 컨퍼런스들 중에 가장 힙해보였다.

작년 gophercon은 현대자동차와 당근에서 후원해줬던 걸로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twelve labs'와 'challengers' 두 회사에서 메인으로 후원해주셨다. 이렇게 conference를 후원해주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할텐데 스타트업인 'twelve labs'와 'challengers'에서 감사하게도 후원을 해주셨다. 두 회사 모두 기술적으로 go를 지원해주시고 자유로운 개발 분위기를 가진 것 같아서 너무 부러웠다.


간단한 등록 후에 목걸이를 만들어주시고, gopher가방과 티셔츠, 스티커를 주셨다.


입장하자마자 오른쪽에는 발표를 진행하는 강당이 있었다. 사실 일정상 호다닥 보고 가야해서 하나의 테크세션만 보고 갔다. 내년에는 내가 발표자로 참석해보고싶다.


한 켠에는 커뮤니티 존이라고 해서 각 기업들이 자신들의 프로덕트를 홍보하고 선물을 주는 장소가 있었다. 위는 'testbank', 'megazonesoft' 부스이다.

'testbank'에서 귀여운 키캡도 주셨고 'megazonesoft'에서 이쁜 파우치도 주셨다.


그 옆에는 ubuntu korea와 pycon 홍보가 한창이셨다.


스티커가 왕창있었고,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었다.


참고로 pycon은 10/26~10/27일 이틀 간 진행된다. 나는 여행가지롱
https://2024.pycon.kr/


한쪽은 'twelve labs'가 크게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해서 귀여운 키캡을 받았다.

gophercon에서 office hour라고 해서 회사 관계자분들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 채용에 관한 이야기를 1대1로 진솔하기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3시에 twelve labs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베일에 감싸여진 twelve labs의 사내 분위기, 복지, 업무 환경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시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를 다니신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다른 한 편은 'challengers'가 크게 있었다. 이쁜 볼펜도 주셨고 challenger에 대해서 홍보하는 브로슈어도 주셨다.


재밌는 것은 gophercon에 맞게 golang을 주제로 한 브로슈어를 주셔서 센스 만점이었다.

이후에 challengers 현업자 분들과 office hour를 가졌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매우 뚜렸했고, 개발자와 팀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인상적이었다.

상담을 도와주신 분과 가치관적인 면에서 맞는 부분들이 많아서 채용 상담인지 심리 치료 상담인지(?) 모를 만큼 힐링을 했다.

이번에 회사가 더 큰 성장을 이루어서 사무실도 커졌다고 하는데, 이렇게 얼어붙은 IT시장에 성장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지난 4년간 개발자로 살면서 여러 스타트업들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거나 위축되는 현상을 정말 많이봤다. 특별한 기술이나 수익원없이 투자로만 인백으로만 벌어먹던 회사들은 모두 사라져갔고, 이제 진짜 알짜배기 스타트업들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challengers는 이런 상황에서 투자가 아닌 자체 수익을 올리고,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신규 사업들을 진행하여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큰 회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한 쪽은 야외 정원이 있었고, 카페가 있었다. 밖에서 요가도 하시고 편안해보였다.


아재답게 힙한 카페 앞에서 한 장 찍어주고 오렌지 주스를 시켰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gophercon 티켓 가격도 8만원인데, 음료도 무료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카페 곳곳에 이런 장식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집에와서 받은 선물들을 정리해봤다. 파우치, 티셔츠, 브로슈어, 스티커, 칫솔세트 등등 후원해주시고 선물주신 기업분들에게 덕분에 너무 재밌게 gophercon을 즐겼다고하고 싶다.


귀여운 가방이다. 왼쪽은 gophercon korea에서 주신 것이고, 오른쪽은 megazonesoft에서 주신 것이다.

결론

재밌고, 즐겁게 즐기다갔다. 그러나 위치 좀 내년에는 어떻게해줬으면 좋겠다...

이건 여담이지만, 한국에 멸종 위기 동물인 golang 개발자 채용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twelve labs'와 'challengers' 모두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모였으면 좋다. 이 글을 본 gopher분들이라면 많은 지원 부탁한다.

필자는 왜 지원안하냐고 묻는다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필자는 필자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안다. 즉, 지원하고 싶어도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이것이 자신감의 문제인지, 내 자신의 지식적인 한계에 대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준비하고 두 회사에 지원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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