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파리 기록 0302-0322

문채영·2023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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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파리로 돌아온 다음날, 친구 기숙사에서 피크닉을 했다


친구 집에 가는 길,,


각자 맛난걸 사들고왔다.

다은이가 프랑스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버터인데,,,얘랑 사랑에 빠졌다.

버터 사이사이에 굵은소금이 박혀있어서
짭짤한 맛있는 버터다🤤


이 날은, 알제리-프랑스인 나웰이랑 같이 저녁을 먹은 날이었다.

나웰이 주려고 미역국을 가져왔는데, 나웰이는 종교적 이유때문에 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다.

나웰이랑 얘기를 나누며 알제리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웰이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민을 들으며,, 가슴아팠다.

사실 이 때 당시만 해도, 알제리-프랑스인의 고충을 몰랐는데, 나중에 공부해보니 사실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지였다.

그래서 프랑스에 나웰이처럼 알제리-프랑스인이 많은거고, 이들을 학살하는 "파리 학살"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에게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전하니 진심으로 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나웰이랑 정말 더 깊이 가까워진 느낌이라 찌잉 했다.

나웰이가 나하테 고맙다며 옴청 맛있는 초콜릿을 줬다 하하하 잘먹었어 나웰아🍫


나는 그림에도 관심이 있는데, 파리에서 한번 그림을 배워보고싶었다.

그래서 다은이를 꼬셔서 함께 미술배우는 걸 등록해서 배웠다.

여기는 기숙사의 도서관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예뻤다.
6과목이나 듣겠다고 수강신청한 과거의 나^^^^에게 감사하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할 수 밖에 없었다


파리 바게트도 먹어주고~~
근데 이렇게 길 가면서 바게트를 뜯어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갓 나온 따끈한 바게트를 그 자리에서 안먹으면 다 식을텐데?! 나는 이 맛있는 바게트를 참을 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3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었던, 내가 파리 생활하며 가장 친했던, 로즈 언니 집에서 맥주를 마셨다.

석사생활을 하는 언니는 너무나도 멋졌고, 나에게 정말 많은 조언을 해줬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리들에서 장 보는데, 알록달록 예쁜 토마토 세트를 발견.
유럽은 토마토가 정말 다양한 것 같다.


프랑스인과 결혼하고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언니(나랑 같은 학교 수업을 듣는다)에게 치즈 추천을 받았다.

내가 교환학생을 간 학교는 "그랑제꼴"이라고, 일반 대학이랑은 좀 다르다.

프랑스는 대학교까지 공립 의무 교육이 가능해서, 누구나 파리의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뭐 시험을 보거나 공부를 잘 해서 우등생인 학생들은 그랑제꼴을 갈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다니던 학교는, 대학교이지만 졸업하면 학사와 석사 두가지의 학위가 나왔다.

그래서인지 수업의 내용이 한국의 학사 3-4학년 수준 이상으로 어려운 수업이 많았다.

언니는 프랑스에서 살기 위해 프랑스 석사학위를 따려고 이 학교에 입학했다.


퐁피두에 공부하러 가고~~

여기서, 백발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내 옆자리에서 책을 산처럼 쌓아두고 공부하셨다.

나이와는 상관 없는, 공부에 대한 열정. 본받아야지!


학교 수업중 외국인 친구에게 K-하트를 가르쳐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그린체리그림

친구랑 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는 길에, 노을이 말도안되게 예뻤다.

친구들과 기숙사 앞에서 피크닉을 했다.

저기 저 발렌타인은 술 아니라 물병이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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