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닥불에 불을 지피자 - (2) 띵크 싱크

팀원들이 갖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

• 아무래도 내가 아이템에 있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보니
• 늘 팀원들이 동기부여되어 있는지, 가고 있는 방향에 공감하고 있는지가
• 마음에 걸리고, 그것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게되었다..
• 프로젝트에 뭔가 큰 변화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는 차에
• 팀원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었다.
  • 서로의 집중하는 부분이 모두 다른게 참 재미있었다.
  • T의 경우는 아이템으로 만들어낼 가치에 집중하고 있었고
  • O의 경우는 아이템을 어떤 기술로 어떻게 만들지에 집중하고 있었고
  • S의 경우는 아이템으로 얼마나 큰 돈을 벌수 있을지에 집중할 수 있었다.
• 어떻게 보면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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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았지만..

• 어느정도 생각의 일치화를 일궈냈다고 생각하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 분명 쉽지는 않은 작업이었지만 아이템은 더 나아졌고,
• 내 고민도 더 깊어지는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 의미가 아주아주 컸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다른 성향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 뭔가를 경험적으로 설득하기보다
  • 이론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했고
  • 그 부분에서 아이템이 보다 촘촘해졌다고 생각
• 그리고 앞으로도 서로간의 생각에 솔직하게 날것 그대로
• 딴지 걸어주는 문화가 더 강해져야한다고 진심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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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리된 우리의 로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

• 익명으로 감정을 이야기하는 채팅 플랫폼을 만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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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익명?

• 익명은 인간을 타인의 시선에서 끄집어내 자기 내면에 솔직해지도록 도와주기 때문
• 그러나 익명과 성에너지가 융합되는 경우 통제 불가능한 암흑에너지가 만들어짐 ㅋㅋ
• 기존의 랜덤채팅 서비스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성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팅 서비스로 지향했고
• 그렇게 그곳은 각종 욕설 비속어 범죄 광고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불구덩이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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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정?

• 감정은 뇌과학적으로 인간 삶의 정수이기 때문.
• 강한 감정자극은 장기기억으로 옮겨가 우리의 일부가 되고
• 그중에서 긍정적인 강한 감정자극은 우리의 추억이 된다.
• 그런점에서 감정이 인간이 삶에서 추구해야하는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 인간의 욕망은 늘 가장 값진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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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채팅?

• 가장 논쟁이 많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 요즘 전부 영상, 음성 채팅하는데
• 왜 시대에 뒤쳐진 텍스트 채팅으로 가려고 하는지..
• 이것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내가 해보니 좋았어! 라는 犬논리로 일관했지만
• 이성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찾아야 했다.
  • 문자채팅은 익명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매체이다.
    (얼굴과 음성은 유저 입장에서 정체성을 들키지 않을까 걱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음.)
  • 문자채팅은 자신의 속도에 맞게 대화와 생각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면 깊숙이 들어가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게 하는데 가장 적합하다.
    (음성을 활용하게되면 말이 많은 사람의 경우 말하고 싶어도 누군가 말하고 싶으면 참아야함.)
    (생각을 천천히 하는 사람의 경우 좀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사운드가 비어서 빨리 말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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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 신고차단 기능이 제대로 랜덤채팅으로 로드맵 1단계 목표를 잡고 진행하였고
• 현재 클라-서버 모두 작업 90%이상 진행된 상태 배포 전 디버깅 및 잡다한 작업 처리중
  (회사일이 다들 바빠서 조금씩 밀리고 있음. ㅠㅠ)
• 클라이언트 기술을 플러터에서 유니티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음.
  • 클라 개발을 맡고있는 O가 회사와 병행하려면 유니티가 수월하다고
  • 감정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되려면 UI/UX좀 아기자기할 필요가 있으므로 게임엔진인 유니티를 사용하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 지금은 로켓 거치대 정도 만든 단계 (방향설계, MVP개발)
• 앞으로 로켓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같은 관심을 갖은 분들이 계씰지 고민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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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라 적고 희망이라 읽는다

•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 우리 플랫폼위에서 깊은 감정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 몰입감 있는 대화서비스를 만들고 싶음.
  • 사람들이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
• 데이터적 측면에서는
  • 우리 서비스가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내면 깊은 곳
  • 솔직함을 끄집어내는 데이터 입력 템플릿이 되기를 원함.
  • 그렇게 축적된 데이터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 대화내용을 저장해서 사용해도 되냐는 반론 있었는데,
    • 카카오도 비식별화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고
    • 데이터는 아주 먼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 서비스가 성공했을 때 윤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문제 없도록
    • 고민하고 구현할 수 있는 인력을 모시면 된다는 생각.
  • 대화내용을 저장하고 활용해도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쓸까? 하는 반론도 있었는데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와 기술문명을 (역설적으로) 신뢰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음.
    • 자본주의와 기술문명은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을 원자화 시켜 외로움의 극단까지 밀어붙일 것.
    • 그때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고, 자기인식에도 도움이 되며, 깊은 관계를 만날지도 모르는 그런 서비스를 우리가 만들어낸다면 사람들은 사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 하지만 데이터는 역시 아주 먼미래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