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닥불에 불을 지피자 - (1) 카운트 다운

뚝섬시대 ('21.05) - 이직과 시작된 팀빌딩

• 이직을 결정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 나의 부족한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원하던 만큼의 오퍼를 받지 못한..)
• 그것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
• 단순히 혼자 기술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 그것을 채우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고
• 준-창업 수준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의 인간으로 퀀텀점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으로 팀 빌딩을 시작했다.
  

---

수월했던 빌딩.. 그러나 곧바로 난관

• 섭외는 생각보다 수월했다.
• 같은 팀에서 근무하던 개발자분들과
• 그 개발자분과 친했던 경영지원팀원분
• 그렇게 총 네명이 의기투합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 그렇게 머리 터지게 아이템을 찾게 되는데...
• 아이템이 너무 잡히지가 않았다.
• 네명을 모두 설득할 수 있는 아이템...
• 그나마 가장 근접하게 갔던 아이템이
• 럭스테이라는 캐리어 맡아주는 플랫폼..
  https://www.lugstay.com
• 그러나 뭐 성장가능성 이런저런 이유로 불발되었고
• 그러던 와중에 회의감을 느끼던 개발팀원 한분 이탈.

---

선릉시대('21.08) - 포스코 테라로사 시대 개막

• 다시 아이템 발굴발굴발굴발굴...
• 여행으로 갔다가 글쓰기로 갔다가 맛집으로 갔다가
•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 결과물도 없고, 계속 붕뜬 이야기만 하게 되고

---

그리고 정착.

•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내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 이전에 혼자 진행하다가 접었던 랜덤채팅 아이템으로 가자고.
  • 성범죄와 잡광고의 온상이 된 'ㄴㅈ, ㅇㅈ'의 현장..
  • 그것을 일상적인 진지한 대화의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취지
  • 과거 활성화가 되었던 영광의 시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지금은 신고 차단 기능 정도도 제대로 제공되는 어플이 거의 없고
  • 전부 광고챗봇과 변태성욕 충족 위한 유저들의 거점이 되어버렸다.
• 사실 이 아이템을 픽스하기전 반대의견이 있기는 했는데..
  • 주변에 요 아이템 한다고 얘기하니까 그런거 왜하냐는 부정적 반응 보였다고
  • 요즘은 음성, 영상 채팅이 대세인데 왜 텍스트 채팅으로 돌아가려고 하냐고.. 등등
• 당시 불과 몇달전 랜덤채팅을 통해 몇시간 몰입감 있는 대화를 했던 터에..
• 신고 차단 기능만 강력하게 만들어도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수 있다!고 우겨서 통과시켰다.
  • 익명성을 잘 다루어서 진솔한 대화의 재료로만 쓸 수 있다면..
  • 그 대화로부터 강력한 에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

• "랜덤채팅 초기 엄청난 인기로 의료인, 법조인, 공무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직업과 정보를 교류하는 양질의 채팅이었다. 그러나 랜덤채팅의 인기가 차츰 시들해질즈음 2011년 2월 가가라이브가 ㈜STcube 에 인수되면서 관리 소홀로 현재는 익명을 악용하는 변태들의 이성찾기 소굴로 변질되었다. -나무위키
•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랜덤 채팅앱 12개를 형사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여가부는 청소년에게 불건전한 교제를 조장하거나 매개할 우려가 있는 랜덤 채팅앱에 2차례 시정 기회를 부여했다." -뉴스기사

---

잠실시대 ('21.11) - MVP 발사 조준!

• 신고차단으로 악성유저 필터링이 적용되어
• 청정한 랜덤채팅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개발작업
• 뭐 이런저런 사연으로 힘이 빠진채로 진행이 되었고
• 어떻게든 이 꽉물고 텐션 높이려고 발버둥 쳤지만
•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던 기억이..
• 노션 페이지는 얼마나 만들고 버리고를 반복했등가
  (지금 40주차는 된것 같은데 28주차에서 노션은 버려졌다 ㅋㅋ)

---

궤도에 오를 것인가!?

• 참 고민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던게 문제였고
• 사이드 프로젝트였기에 최소한으로 집중할 것을 컴팩트하게 과감하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 너무 많은 합의와 양식과 절차를 만들어서 많은 것들이 도중에 산화되어버렸다.
• 지금은 딱 세개만 가지고 가려고 함.
  • 회의 출석시간 제대로 지키기
  • 한주간 진행할 것 스스로 정하기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야함. 아웃풋 확인 가능한 정도로)
  • 스스로 한 약속 반드시 지키기
• 다만 여전히 고민인 것은 팀원들의 적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팀원들 개인 성향의 영향도 있을테고
  • 내가 충분히 아이템을 설득하지 못한 것도 있을테고
•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테지만 뭔가 강한 변화를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고있다.
• 깨진 유리창 이론을 여기에 가져다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 팀의 에너지는 가장 에너지가 낮은 팀원의 에너지 준위로 하향 평준화 된다는 것을 절감했고
• 그 에너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부디 COMING SOON

• 잠들기전 머릿맡에 노트를 두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의미있는 방향을 고안해냈다.
• 아직 이것을 어떻게 구체화할건지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 이건 시행착오를 거치며 해나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 끝까지만 하면 무조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있다.
• 나만이 할 수 있는, 내가 밑바닥부터 함께 고민한 결과물을 이 세상에 내놓고 싶다.
• 앞으로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그 여정에서
• 무수히 발생할 시행착오의 기록을 이곳에 시리즈로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