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4기 자소서 + 코딩테스트 + 면접 후기

can lee·202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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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원래 다니던 부트캠프를 나오고 2달정도 지난때였다.

호기롭게 개발공부를 혼자서 해보겠다는 생각은 나를 다잡아줄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혼자서 공부하는게 아예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상황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 +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게 얼마나 실무에 도움이 되는지 피드백 + 스터디 구하기 쉬움 + 등등등...

(대충 자기주도 학습 힘들다는 뜻)

하지만 부트캠프 한번 하는데 거의 돈천만원 나가는데 어떡하지~ 하던 중에 국비지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국비지원은 살면서 딱 한번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국비지원 부트캠프를 골랐다.

선정기준

  • 너무 기초부터 알려주는 곳보다는 중급자 수준으로 시작하는 곳일것
    -굳이 지금까지 html, css 재탕, 삼탕하면서 배웠는데, 다시? 라는 생각이 컸다. 어차피 부트캠프 길어야 반년인데 고봉밥 마냥 꾹꾹 눌러서 배우려면 내가 필요한 것들 위주로 배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 강사뿐만 아니라 멘토들도 현업에 맞닿아 있을것
    -전에 다녔던 부트캠프는, 홍보는 "짱짱한 강사들 조와요~" 라고 하고 실제로 내가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멘토들은 그냥 그 회사 소속이었던 경우였는데, 이런 점에서 내가 궁금한게 생겼을때, 알려주는 사람이 실력이 있고, 현업과 맞닿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 내가 일일 단위로 긴장할 수 있는 곳일것
    -아무래도 스스로를 조여줄 수 있는 곳을 원해서 부트캠프를 다니는 건데, 예를 들어서 '강의는 알아서 듣고 언제언제까지 과제 내세요~' 하면 불보듯 뻔하게, 강의 안듣고 과제 안하고 있다가, 몰아서 우다다다!! 하는 꼴이 될것이라, 일일 단위로 나를 다잡아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것말고도 몇가지 고려사항들이 있었고, 고르고 골라서 추려내게 된 목록중에 가장 접수가 빠른 곳이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였다.

다른 하나는 네이버 부스트캠프였는데, 위의 조건은 비슷하고 풀스택 + 취업시 혹시 모를 가산점? 때문에 혹하긴 했으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을 더 깊이 배우기에는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가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자소서

4월 20일 쯤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자소서 마감 몇일 전에 자소서를 작성했던 것 같다.

여태까지 자소서를 적어본 적이 손에 꼽히는 나로서는, 어떻게 해야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자소서를 적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기세있는 문구로 도배를 할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만약에? 면접관이 나란 사람을 탈탈 털어서 꾸며서 쓴거 다 뽀록이 난다면...? 내가 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결국 거의 솔직하게 자소서를 쓴 것 같다. 이번에 자소서를 쓰면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다.

자소서 팁

  • 결국 평소에 꾸준히 해야한다
    -면접이 닥쳐서 "사실은 제가 엄청난 인재인데요~헤헤,,,, 근데 시간이 없어서 결과물은 없고 긁적,,," 같은 소리를 할 수는 없다. 평소에 깃허브에 공부한거, 사소한 거라도 프로젝트 한거를 꽉꽉 채워 넣는다면, 사실 자소서 길게 쓸필요가 있을까? (무심하게 깃허브 주소 슥, 합격 도장을 빡. 슥빡)

  • 일관성이 있게 글을 다듬자
    -백프로 솔직하게 글을 쓴다고 해도, 쓰다보면 이생각 저생각 나는 바람에 제 3자가 글을 읽었을 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어떻게 알았냐면 글을 쓰고 다시 처음부터 읽고, 다시 쓰고 읽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알 수 있다. 자소서는 한방에 써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이상한 장치? 같은것을 넣지 말자
    -이건 나중에 면접 준비를 친구가 도와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면접관은 사실 그렇게 자소서를 쓴 사람의 의도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ex) 내가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 1. 지식공유 2. 잘하는 사람에게 배우기 인데, "지식공유가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 될걸 굳이 "제가 생각하는 두번째로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잘하는 사람에게 배우기라고 생각합니다" "면) 그럼 첫번째는 뭐죠?" 이런 유도 같은걸 하지 말라는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하자.

아무튼 이렇게 자소설 자소서를 잘 쓰게 되면 다음과 같은 메일을 한통 받게 된다.

코딩테스트

문제는 html/css 및 브라우저 관련 객관식 15문제 +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한 코딩테스트 3문제 = 총 18문제다.

프로그래머스는 문제풀이 사이트로도 유명한 만큼 자체 기준으로 시험난이도를 설명하고 있는데,코딩테스트 상세페이지를 가보면 다음과 같은 말을 돌려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안내페이지는 매우 친절하게 적혀있다.

안내사항 가라사대, 프로그래머스 기준 Lv1은 무난하게 풀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스의 레벨링 기준이 조금 오락가락한다고 해야하나? 너무 넓은 범위를 커버하려고 하다보니 Lv1인데 Lv2같은 문제도 있고, Lv2인데 Lv1같은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서 명확한 기준은 아닌것 같고, 코딩테스트를 아예 할 줄 모르십니까?를 물어보는 것 같았다.

객관식

객관식은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들을 물어봤는데, html/css에서는 평소에 우리가 구글검색해서 나오는 것들을 외우고 있는지? 이게나와? 하는 것들을 물어봤다.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변수의 생명주기, 이벤트 버블링 이런걸 물어봤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지엽적인 것들을 물어보길래, 오히려 객관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

자바스크립트 문제

시험을 본 입장에서 3문제 중 2문제는 Lv1 정답률 50% 정도 문제였던것 같고 1문제는 Lv2 정답률 40%이하 정도의 난이도였던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 bfs/dfs 문제였던것 같다.

자기가 구현만 잘한다! 알고리즘 모른다!-> 앞의 두 문제만 풀 수 있음
알고리즘 잘한다 -> 세문제 다 풀 수 있음
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은 잘 모르는 편이라 1시간 안에 객관식하고 앞의 두문제 빠르게 풀고 나왔다.

아무튼 시험을 최선을 다해 봐주고, 일주일동안 피를 바짝바짝 말려가며 할 거 해주다 보면, 다음과 같은 메일을 한통 받는다.


그러면 안내된 면접 일자에 줌으로 화상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

면접관 1명 + 면접자 4명 + 교육매니저? 이렇게 6명이 줌에서 면접을 보게 된다.

교육매니저?(사실 그때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분은 그냥 귀여운 사진띄워놓고 참관만 하셔서 사실상 면접관하고 면접자만 캠켜고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만약에 자기가 면접이 처음이어도 걱정 할 필요가 없는게, 면접관님이 나같은 애송이 한두번 본게 아닌지 면접분위기를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 주신다.

그냥 이런 표정 지으면서 대답만 잘 하면 된다

초반 40분은 분위기 풀고 자소서 내용확인하고, 상황부여? '만약에 너가 팀플을 하는데 팀원이 꼬장피우면 어떡할건지' '프로젝트 하는데 너가 잘 모르는 기술스택 쓰자고 하면 어떡할건지?' 같은걸 물어보신다.
전반적으로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면 되는 질문들을 물어 보셨다.

이런건 안물어보니 걱정하지 말자

그렇게 나름대로 대답 잘했는데? 하면서 뿌듯해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그렇게 하하하~ 호호호~ 하다보면, 면접관님이 꿈깨라고 막판 20분안에 영혼까지 털어버리신다...

4명이 면접을 보니까 인당 5분안에 "너 이거이거 해봤다고 했는데, 이거 설명 좀" 하시면서 자소서에 적은 기술 스택을 어물쩡 아는지, 빠삭하게 아는지, 모르는거 안다고 한거 아닌지 확인을 하신다.

내가 3번째 차례였나 그랬는데, 앞 순서의 두분한테 물어보는거 속으로 "와 이거 내가 딱아는 건데, 와~ 나도 저렇게 물어봐주면 좋겠다" 이러고 있다가 받은 질문과 그 답변이다.

  • 클로저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동기 비동기 공부하면서 들어봤는데 자세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 리액트를 쓰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 사람들이 많이써서 업데이트도 많이되고 정보글도 많아서 씁니다.

  • 그런거 말고 리액트를 개발적인 이점으로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뷰도 있고 앵귤러도 있는데
    -> 어... 음... 리액트, 뷰, 앵귤러 다 자바스크립트를 더 편하게 쓰게 해주는 도구지 특정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쓴다고 좋고 나쁘고가 없다고 알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고 면접관님이 "아... 알겠습니다.." 하고 다음분 질문으로 넘어가셨다.

머리가 백지가 된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다른분들은 진짜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변)하고 있었는데 나는 진짜 체감상 2분? 도 안돼서 질의응답이 끝나버렸고 그때부터 머리가 하얘졌던 것 같다.

저 질문이 나한테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도 들었고 이미 망한거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앞으로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마지막 질문이 끝났고, 끝나기 전에 면접관님이 모두에게 "사실 데브코스는 개발공부를 도와주는 도구일뿐이다. 여태까지 해왔던대로 '꾸준히' 하다보면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라고 덕담을 해주셨다.

물론 면접을 조진 입장에서는 "안녕~ 잘가시지~"라고 번역돼서 들린다

면접꿀팁?

면접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면접을 보기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면, 내가 현재 공부중인 기술스택은 공부중이라고 명시해놓고, 배웠다고 한 기술스택은 정말 빠삭하게 알아놓을 것 같다. 괜히 어설프게 안다고 하면 다 뽀록 나버린다. 교육기관 면접도 이정돈데, 기업 입사 면접에서 이랬다고 생각하면 식은땀이 좔좔 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말고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자

아무튼 그렇게 면접까지 끝마쳤으면 발표날까지 기다리면 된다.

후기

면접일 기준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에 결과가 발표된다.

기다릴 동안 여태까지 이거 준비한다고 못 만난 지인들 보면서 떨어질거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할거 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발표날 메일을 한통 받게 되는데,

이거 받고 왜 붙었지? 물음표 세개 정도 띄워준 다음 끼얏호우~ 하면서 동네 한바퀴 뛰어주면 된다.

사실 발표 시간 두시간 전부터 긴장돼서 진짜 손에 아무것도 안잡히고 가슴도 쿵쾅쿵쾅 뛰어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거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8시 좀 지나서 보려고 했는데, 8시 되자마자 메일 확인하라고 문자가 오길래, 핸드폰으로 메일 들어가서 바로 확인을 했다.

진짜 손에 식은땀 나고 얼굴에 핏기 가시면서 메일함을 열었던 것 같다.

맨 첫줄 읽으면서 소중한 시간 할애해주셔서 감사하다길래 까였다고 생각했다가? 밑에 폭죽 이모지🎉🎉🎉🎉 <<< 이거 보고 진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면접 도와줬던 친구, 가족들 한테 덜덜 떨면서 합격 사실을 말했던 것 같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쉽지않은 과정이겠지만,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 만들면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서 TIL, 회고 등등도 종종 벨로그에 올릴 예정이니 혹시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면접 일화?

데브코스_교육과정.jpg

면접때, 면접관님이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가 진흙탕에 구르는것 처럼 힘든 과정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자신있나?" 뭐 이런 식의 질문을 하셨는데, "군대에서 밥먹고 하던게 밤새고 옷에 흙뭍히던 거였습니다. 허허" 라고 하려다가~ 그냥 평범하게 잘 할수 있습니다 했던것 같다.

면접관님한테 깊은 인상을 남길 기회야

무리수 안두고 깊은 인상 남기는 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당다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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