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아온 인생에서 내 스스로를 크게 바꾼적이 없는거 같아.
왜냐면 굳이 바뀔 필요가 없었거든, 내가 유난히 뭘 못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유난히 모난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냥 나만 할 일을 잘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근데 내가 잊고 있었던거 같아. 괜찮지 않았다는걸.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고, 내 할일만 잘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는걸 외면하려했던걸. 내 주변세상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있고 내가 누구인지 어필해야한다는걸 외면했던거 같아.
매번 힘든일을 겪을때마다 정신적으로 아파하고 육체적으로 아파지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잊으려하고 생각 안하려하고.. 이렇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잊고 다시 내가 해왔던대로 내 할일만 열심히 하려고하는거는 이제 그만하자. 이런 사람들은 많아. 나같이 본인 할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많아.
그만하자 내가 해왔던 방식은 그만하고 좀 열자. 숨기지말고
202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