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23년)부터 "옵시디언"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옵시디언으로 노트 앱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노마드코더에서 인강을 많이 듣는 나는 니꼬 선생님도 옵시디언을 사용한다는 유투브를 보게 되었고 옵시디언이 뭔지 뭐가 좋은지 찾아보게 되었다.
검색하다보니 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공통적인 이유가 너무 공감되어서 나도 옵시디언으로 바꾸게 되었다.
우선 내가 그동안 노션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써왔는지 말하자면, 주로 공부한 내용이나,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들, 이것 저것 리뷰들, 참고했거나 다시 보고 싶은 링크들을 모으기 위해서 사용했다.
특히 국비교육과정을 들을 때에는 학원에서나 집에서나 빠르게 편리하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고 다시 블로그 글로 옮기는 데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잘 안되거나(혹은 속도가 느려지거나), 글이 길어지거나 할 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글이 점점 늘어나면서 속도도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노션도 처음에 시작할 때 마크다운 문법을 처음 시작해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확실히 사용자에게 맞춰서 미리 설정된 것들이 많은 편이라 초보자에게는 좋았다.
옵시디언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정리하자면...
옵시디언에서 노션처럼 디바이스 간 동기화를 사용하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했다.
혹시 다른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니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옵시디언으로 바꾼 건 작년 말이다. 근데 블로그는 왜 지금 쓰느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옵시디언의 장점 중에 하나가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초기에 설정해야하는 것이 많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역시나 먼저 옵시디언으로 옮긴 사람들의 글이었고, 커뮤니티 플러그인에 대해서는 유튜브 "작가의 방"에서 많이 배웠다.
현재 내 옵시디언의 모습
여러 플러그인(대체로 필수, 추천 플러그인만)을 설치하고 취향대로 겉모습도 좀 손 본 상태이다. 사실 귀찮아서 커스텀도 많이 사용하는 틀에서 색만 손 본 것이다.
옵시디언을 시작하고 노트북을 바꾸게 되었는데 레포지토리랑 연결하다가 빡쳐서 레포지토리를 몇 번 리셋한 적도 있었다. 😭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는 도움이 될 듯하다.
덕분에 git과 github에 대해서 더 공부하게 되었다.
아직도 명령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github-desktop이 익숙하지만 요즘엔 점점 git 명령어를 사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긴 하다. 😅
관련 노트들을 서로 링크로 연결할 수 있다. 물론 노션이나 다른 노트 앱도 가능하지만 옵시디언은 이 연결된 노트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내 옵시디언의 그래프 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휑해 보이지만, 아직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지 못하지만 옵시디언으로 바꾸기로 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내가 노트앱을 쓰는 가장 큰 이유가 "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래프는 줌인하면 어떤 노트들끼리 연결되어 있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점 하나가 노트이고 노트에 마우스를 올리면 관련 노트들만 진하게 표시해준다.)
공부한 것을 기록한 후에 복습하거나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가 훨씬 쉬워진다.
깃 레포지토리에 백업하는 플러그인처럼 옵시디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플러그인(코어 플러그인) 외에 커뮤니티 플러그인이 매우x3 많다.
"작가의 방" 유튜브를 보면 상세하게, 최신의, 플러그인 설명 영상들이 많아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
플러그인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서 활용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취향과 목적에 맞게 커스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옵시디언을 좋아할 듯하다.
나는 노션을 사용하면서 개인 공부용으로 사용하다보니 노션의 기능들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고 옵시디언에서는 내가 필요한 기능이 생겼을 때 찾아서 하나씩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플러그인
옵시디언은 내 컴퓨터의 폴더 하나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옵시디언에서뿐만 아니라 파일 탐색기에서 파일을 생성하고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다.
노트들을 옮길 때에도 옵시디언에서 드래그앤드롭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도 있다.
폴더와 파일 구성이 파일 탐색기와 비슷해서 윈도우만 사용해온 나로서는 막 대하기 편하는 것이 장점
노션보다 좋냐고 물어본다면 지금까지는 바꿔서 만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냐고 물어본다면 반반이다.
나도 "개발자 노트 앱 추천"이라는 글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생산성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프러그인을 사용해보고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한글 지원도 안되고 한글로 된 정보도 없었다고 한다.
요즘 옵시디언을 사용하는 한국사람이 늘어나면서 정보도 많아지고 있어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옵시디언 팁 들을 블로그에 올려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