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캠프 7기 서버 솔직 후기

이호석·2022년 8월 19일
2

라이징테스트를 마친 다음에 프로젝트 리더분께 우수수료인 것을 확인했고, 지난주 라이징캠프 수료식을 끝마쳤다. 이글에서 8주 동안 내가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지원 동기

나는 정보통신공학과를 전공중인 4학년 학생이고, 졸업작품으로 스프링부트를 활용한 웹서버를 제출하였다. 졸업작품은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 과정에서 협업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제대로 된 협업을 경험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은 IT동아리였다. IT동아리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모여서 3개월 정도의 기간내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 프로젝트다(라이징캠프와 관련된 곳은 CMC가 있다). IT동아리를 할려면 일단 면접을 봐야하는데, 뭔가 될것 같지만 안 될것 같기도 한 애매한 기분 때문에, 확실한 협업을 경험하고 그 다음에 IT동아리를 하려고 부트캠프들을 찾아보던 중 라이징캠프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내가 라이징캠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제로베이스 과정이 아닌, 어느정도 전공지식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캠프 과정

라이징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512습관을 볼 수 있다. 하루에 5시간의 시간 투자, 2개월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OT때 토론식으로 수업을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1주차만 해당하고 나머지는 강의식 수업이다. 커리큘럼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분야별, 주차별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라이징캠프는 조금의 전공지식을 요구한다. 자세히는 여기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1~6주차

과제에 있어서 나의 경우에는 엄청 어렵다고 할 부분은 없었다(막힌 부분이 없었다는 것은 아님).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책으로 서버 구현도 해봤고, 인프런의 김영한님 강의도 여러편 보아서 힘이 되는듯 했다. 중간에 나의 착각으로 한 주 동안 거의 2주치에 해당하는 과제를 하게 될 때가 있었는데, 그땐 정말 하루에 5시간 이상 투자했고, 나머지는 3시간 이하로 투자한 것 같다.

7~8주차(라이징테스트)

이 기간은 6주차까지 배운것을 활용하여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한 팀이 되어서, 2주 동안 특정 서비스를 클론 코딩하는 기간이다. 테스트 시작후 3일째 저녁에 1차 피드백이 있었는데, 1차 피드백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 기간에는 밥먹고 자는 것 외에는 정말 코딩만 했다. 1차 피드백 때, 팀 리더분과 줌으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그 때 상담이 나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라이징테스트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단 기간에 코딩을 집중하게 되니까 실력 향상에는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캠프 종합

추천할 만한 점

체계적이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캠프에 들어오게 되면 디코와 노션에 초대를 받을 텐데, 처음보고 느낀점은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었다. 디코는 채널별로 이름을 확실히하여 채널간 목적이 정확하고 노션은 각 페이지마다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아래는 노션 예시 사진

두번째는 질문 시스템이다. 네이버 지식IN처럼 과제 진행중 막히거나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디코 채널에 질문을 하면 캠프 선배님들이나 현직에 계신 분들이 답변을 해준다. 나는 질문한 적은 없지만, 디코 검색 기능으로 앞서 같은 문제를 겪은 사람의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있다.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수업시간 3시간은 짧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분야, 반, 주차마다 다르겠지만 3시간이 채워지지 않기도 해서, 수업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이징 테스트 피드백 시간도!). 그리고 중간에 건강상의 이유로 멘토가 변경됐는데, 변경후의 멘토님은 경험이 많으셔서 매우 만족이었지만, 변경전의 멘토님은 수업 시간이나, 피드백 부분에서 아쉬운게 많았다.
  그리고 이건 캠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상황 자체에 대한 아쉬움인데, 라이징 테스트 때 서버 개발을 혼자 맡게된 점이다. 이유는 Jpa를 사용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인데, 프론트뿐만 아니라 백엔드개발자와도 협업을 경험해보고 싶던 입장으로써 너무나 아쉬웠다.

수료식

게더타운에서 진행되는 수료식에서는 주로 라이징캠프와 같은 곳에 속한 IT동아리 CMC와 외주에 대해서 설명했다. 진행자분의 전체적인 설명이 끝난 다음에 부스 체험이 이루어졌다. 부스 체험은 역시 라이징캠프답게 영상, 사이트, 글 등으로 잘 꾸며져있었다. 수료식 바로 다음날까지가 CMC 모집마감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이후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생각할 시간은 충분했다.

내 생각

라이징캠프에 참여하려고 한다면

부트텐트를 보면 알겠지만,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무료 부트캠프를 제외하면 가격측면에서 따라올 부트캠프가 없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라이징캠프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라온다면 확실한 실력향상이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전공지식이 전무하거나 토이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없다면, 공부 후에 참여하거나 국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 반의 인원은 7명이었는데, 이중 6명은 전공자였으며 나머지 비전공자분도 프로젝트 경험이 충분했다.

이후

확실히 수료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형식이 정해져있다보니 뭔가 정제된 느낌.. 프로젝트 시작시 어떤 것부터 해야하고, 무엇을 주의해야하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수료식 이후에 나는 이제 연습은 그만하고 싶은 감정이 떠올랐다. 학교 교수님을 통해서 인턴쉽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스킬을 다룰 수 있어서 포기했다. 그래서 남은 선택지인 외주를 택했다. 물론 '조금 더 연습할걸' 하고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충분한 연습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일을 나 자신이 해낼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외주 프로젝트 리스트에는 서버개발자 자리가 없지만, 프로젝트가 새로 들어오는대로 바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수료키트이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