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월 ~ 2021-11-07 일 주간 회고

동동·2021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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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자소서 작성으로 정신없던 1주일

  • 정신없이 1주일이 지나갔다. 우아한형제들에 FE 개발자로 지원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였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팀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번 훑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주어진 기간 내에서 높은 완성도를 달성했다고 생각했는데, 더 높은 완성도에 집착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고민은 잊히고 기능만 남더라

  •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내가 했던 고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미 구현된 기능만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더라. 왜 이렇게 구현하였는지, 왜 이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는지 제대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치열히 고민한 내 생각들이 그대로 사라져버릴 것 같다. 더 나누고, 피드백 받고, 반영하자.

모의 면접 스터디를 매일매일 진행하다

  •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만 집중하는 Level 5 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몇몇 크루들과 모의 면접 스터디를 결성하여 매일매일 진행하였다. 하루에 2~3시간은 족히 걸렸지만, 면접 분위기에 아주 익숙해지고 말도 전보다 조리 있게 대답하게 되었다.
  • 기술면접이라면 아직 준비해야 할 게 태산인데,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보고 물어보는 항목은 얼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모의 면접을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얼추 말은 버벅대지 않고 하게 되었는데, 이게 정말 나의 강점을 표현하는 답변인 것일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다.
  •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 스터디를 병행하여서 사실 피드백 반영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매번 녹음하였는데, 중반 이후로는 다시 들어보지도 못했다. 자기소개서 제출이 끝난 이번 주에는 피드백을 계속해서 반영할 생각이다.

인사이트 있었던 점

나라는 개발자는 어떤 색깔일까

  • 나는 요즘 "빠른 실패, 빠른 피드백"이라는 문구에 꽂혀있다. 빠르게 시도해봐서 빨리 실패하고 그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다시 시도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 진행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우테코 1기 크루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실무 이야기, 1기 우테코 생활 이야기 등 다방면의 주제에 관해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1기 크루 3분 모두 개발자로 취직하여 일하고 있는데, 같은 BE 개발자라고 하지만 다 각각의 색깔이 다른 것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
    얘기 도중에 나는 어떤 개발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내왔던 9개월을 돌아봤을 때 "빠른 시도 빠른 피드백"이라는 문구로 나의 9개월을 표현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지난 9개월 동안 미션을 진행하며 거의 제때 미션을 제출해본 적이 없다. 이런저런 사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조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오래 하면서 많은 시간을 들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고, 향후 예상되는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미션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실제로 프로덕션에서 쓰인다면 어떤 변경이 예상될까 까지 고민하기 일쑤였다. 빠르게 미션을 제출하고 리뷰어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고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그리하지 않았다.
    개발자로서의 자기소개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동희"라고 정했다. 이래야지만 내가 이때까지 해온 고민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혼자서 많이 고민한다는 건 보완할 점이므로 요즘에는 "빠른 실패, 빠른 피드백" 방식을 시도하려고 노력한다고 어필할 생각이다.

개발이 하고 싶어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뒤를 돌아보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개발이 너무 하고 싶다. 코드를 작성하고 싶다. 앞으로 나가고 싶다.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일이 중요하긴 한데, 새로운 프로젝트도 하고 싶고 기존 프로젝트를 더 향상하고도 싶은데 도무지 시간이 나질 않는다. (아마 핑계이겠지..?)
취업 준비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 정도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프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지만, 빨리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만 생각해라

부자의 운전기사가 부자에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부자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지만 생각하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간단한 문구인데 정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에 100% 집중하고 계속해서 되뇌면 알아서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하게 된다. 개발이 잘하고 싶다고 말만 하면서 침대에서 휴대폰으로 웹툰만 보고 있으면 개발이 잘하게 될 리가 없겠지. 개발이 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개발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학습을 지속해야 한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개발을 잘하고 싶은지, 나의 절실함 또는 내적 동기부여이다.

Action Plan

  • 녹음해 둔 모의 면접 스터디 내용 들어보고 반영할 피드백 추려내고 적용하자

  • 기술면접 대비 학습한 내용 녹음해서 올리기 (이미 녹음한 것들은 재생목록으로 엮기)

  • 1시간마다 context switching을 한다. 너무 하나에 몰두하니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예를 들어 1시간 모의 면접 피드백 반영 -> 1시간 기술면접 대비 -> 1시간 팀 프로젝트 버그 수정 등으로 업무를 변경해가면서 진행한다.

  • 일간 회고를 작성한다. 매일 23시가 되면 회고를 작성하자. 개발적으로 뭘 고민했는지도 기록하고 나의 감정도 기록해두자. 안 그러면 그냥 휘발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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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패, 빠른 피드백, 다시 시도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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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8일

멋있습니다 동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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