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선님을 만나 뵈다 | feat. 이분이라면 같이 일할만하죠 충분히...

2023년 1월 21일 설날 하루 전, 최근에 꾸며놨던 홈 오피스에서 신나게 코딩을 하다가 문득 "기선님한테 코드리뷰 한번 받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몰라 Youtube를 들어가보니... 진짜 무슨 우연인지 백기선 선장님이 방송을 하고 계셨다.

[개발자 고민 상담 및 코드 리뷰] 2023년 1월, 고민 상담 및 코드 리뷰

바로 들어가서 댓글을 남기고 코드 리뷰 신청을 했다.
코드 리뷰를 받을 프로젝트는 최근에 만들기 시작한 1주일 정도 된 프로젝트인데, 개발을 처음 배우게 된 IT 학원에서 팀장을 맡으며 만들었었던 첫 Spring 프로젝트를 다시 만드는 리뉴얼 프로젝트였다.
2년 간의 실무 경험과 최근에 수료한 코드숨 멘토링, 인프런 강의, 책을 통해 공부했던 Test code와 JPA를 전부 적용하면서 정리하는 목적의 학습용 프로젝트이다.

• 리뷰 받은 프로젝트 : https://github.com/giibeom/project-NMJ-renewal

리뷰를 받고 싶은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았다.

• 오랜만에 테이블 설계부터 다시 해보았는데 이상한 부분이 없을지?
• 실무에서는 항상 MyBatis를 사용해왔어서 처음 적용해보는 JPA를 잘 적용했는지?
• 일반적인 Test code 방식 말고, Nested를 활용한 BDD 방식으로 진행해보았는데 어떤 것 같아 보이는지?
• 애플리케이션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분리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드가 클린해 보이는지?

사실 아직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코드가 많진 않았지만 이렇게 계속 해나가도 문제가 없을 지, 내가 퇴사하고 반년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의미있는 것들이었는지 등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리뷰 결과는 제목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정말 극찬을 받았다.....ㅠㅠㅠㅠㅠ
자세한 리뷰 내용은 해당 풀 영상에서 볼 수 있고,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은 해당 Issue 링크에 정리해놓았다.

피드백 내용 정리

[피드백 영상 편집본 링크] : https://youtu.be/aB6KyRO6l2w (2분 44초)

• 백기선 선장님이 허락해주셔서 영상 녹화 후 편집하였습니다

해당 글은 칭찬 받은만큼 더 열심히 하자는 의지를 다짐하는 회고이기에 어떤 부분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이 분이라면 같이 일할 것 같다. 이정도라면 같이 일할만 하죠 충분히..."

• 이 정도 하시는데 잡을 못구한다면 말이 안된다.
• 자기가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 JPA도 잘 이해하고 있고, 스프링도 잘 이해하고 있고, 테스트 코드도 굉장히 세심하게 잘 짰다.
• 난 안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이 일을 못할 이유는 없죠. (진짜 무한 감격...)
• 딱히 코멘트 해줄 것이 없다. 잘 하고 있다.
• gradle에서 뭐에 필요한 건지, 무슨 설정인지 주석도 잘 달아놓고 이정도면 같이 일하기가 되게 좋다.

2. "아니 코드가 너무 깔끔하지 않나요?? 나름대로 다 이유도 있고..."

• 사실 뭐가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이유로 코드를 작성했는지를 말씀할 수 있으면 되는 거다.
• 맞고 틀린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주의할 것들이 있을 뿐

3. "지금처럼만 계속 하시면 됩니다"

•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를 근거있게 알고 사용하면 된다. 지금처럼만 계속 하시면 됩니다
• 아니 왜 이런 분이 놀고 있지..? 안타깝고만.. (아직 무서워서 회사 지원을 제대로 안했습니다아....)
  

정말 올해 새해 복은 다 받은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시니어 개발자분 중 한 분한테 "이 정도면 충분히 같이 일할만하다"라는 말은 진짜 성덕이 된 것 같았다.
퇴사하고 반년 동안 정말 치열하게 공부해온 것에 대한 보람이 느껴져서 너무 뿌듯한 새해 출발이 될 것 같다.

기선님과 향로(이동욱)님을 비롯해 코드숨에서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기계인간 종립 멘토님, 영환 멘토님, 윤석 멘토님 그리고 기타 커뮤니티에서 멘토링과 조언을 해주신 많은 메이저 회사에 계신 분들께 너무 감사한 순간이였다.

1월 23일 내일부터는 NextStep ATDD 과정이 시작되는데, 코드숨 때처럼 열심히 학습하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익히며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이제는 좀 이력서를 내보면서 부딪혀보자 기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