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코딩 도전기

박은정·2021년 6월 23일
0

다이어리

목록 보기
1/12

코딩을 시작하기로 해봤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다.
내가 해온 공부라고는 대학교 입시를 위한 수능이었기에
학교나 학원에서 재시해준 커리큘럼이 있었고, 대중매체에서도 간간히 소개되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알아보라는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코딩은 나에게 정말 낯선 분야이기 때문에 무작정 유튜브로 찾아보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람의 인상을 믿지말자

유튜브 영상 중에 친근감 드는 인상에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학원도 운영하고 제시한 커리큘럼을 마치면 입사를 약속한다는 내용을 보고 홀린듯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도 취업은 시켜준다고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의지할 곳도 없고 다급하게 생각을 한 것 같다.

유튜브에 나오는 프로그래머들은 하나같이 직접 만들면서 흥미를 느껴야된다고 했지만,
그 강의는 학교 다닐때 영어교과서의 본문내용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처럼 자바문법을 시작했다.
직접 타이핑하는 작업은 없이 내용암기
덧붙여서 이 과정이 힘들겟지만 이게 근본이고 이 과정을 이겨내면 누구나 원하는 신입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이 시기만 버티면 된다고 했다.

매 강의를 들을 때마다 이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지도 못하는 나는 뒤떨어진건가,
코딩은 나의 길이 아니었나 매너리즘에 빠지며 한 달 정도를 수강하다가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기본서 제발...그만 봐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나 친구의 추천을 받은 유튜버(개발자)의 영상을 보면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감은 잡았다.

  1. HTML, CSS
  2. Git & Github
  3. Javascript 중에서도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FrontEnd)
  4. Python & Django (BackEnd)

초보자는 클론코딩을 하면 실력이 많이 향상된다고 해서 무작정 클론코딩 강좌를 들었다가
뭐가뭔지 모르는 멘붕상태가 와서 2주만에 중단했다...

클론코딩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개념을 말하는 건지 이해하는 것도 벅차지만 어떻게 응용하는지 한번에 들으려는 것이 어렵게 생각했기에
기본적인 개념은 알아야겠다 싶어서 책을 사서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정리를 했다.

그렇게 한달을 강의를 들으며 개념정리를 하는데, 왜 유튜브에서 수 많은 개발자들이 기본서좀 보지말라는지 체험하게 됐다.

일단 내용 자체가 너무 많아서 내가 머릿속에 넣었다가 바로 써먹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됐고,
책에서 본 경우가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지 손도 못잡았다.

개념부분은 부담없이 읽고 예제만 열심히 푼다고 했지만 그 마저도 책보다 컴퓨터화면보다 왔다갔다 하려니까 부담이 커져서 기본서는 봉인할 것같다.... 2021-06-23

같이 코딩할 사람 구합니다

나 혼자 공부하는 것은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여러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친구가 다녔던 것처럼 국비지원학원을 알아봤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나와는 맞지 않을 것 같았다.

1. 기간이 6개월

결혼하지 않아서 부모님의 지원 하에 생활을 하는거면 모르겠지만 나는 가정을 꾸렸고, 그로 인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경비와 더불어 집안 어른들에게는 이야기를 안했지만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결코 적지많은 않기 때문에 6개월동안 배움에만 집중하기는 사실상 무리였다.

모아둔 돈으로 버티고 국비지원학원 6개월동안 다니는거는 정말 정말 최후의 선택으로 남기고 다른 방법을 찾았다.

2. 감당할 수 있을까

국비지원학원의 진도표? 커리큘럼을 보면 이걸 과연 다 할 수 있을까 싶은데
몇십명의 수강생 중에서 비전공자여도 학원 개강전에 미리 훑어보기라도 한 사람,
일 할 생각은 없지만 취업지원금 받기 위해서 그냥 출석하러 온 사람도 있지만
처음에는 열심히 따라가다가 시간이 갈 수록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과연 6개월동안 지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

3. 강의형식의 수업

개발자는 모름지기 이론보다는 직접 타자를 치면서 뭔가를 만들어봐야 된다고 알고 있고, 왜 그래야 되는지도 뼈저리게 느껴서 과연 괜찮을까 고민이 들었다.

2번의 내용과 겹치지만 무엇보다 내가 입시과목이나 시험대비와는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주입식 교육을 못 버틸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국비지원학원은 보류하고
프로그래밍학원 단과반으로 수강신청을 했지만.... 한창 코로나사태로 오프라인 학원은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때라 취소했다.

4. 코딩부트캠프

일반적인 학원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동안 혹독한 수련(?!)을 하면서 강해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코딩부트캠프를 알아보는데 아래 링크들이 도움이 됐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ileboylab&logNo=221950565853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isHttpsRedirect=true&blogId=skbalm&logNo=221662647972&proxyReferer=

여러 부트캠프를 알아보면서 위코드와 맞을 것같아 위코드 코딩부트캠프를 신청하게 됐다.

profile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노력한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