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1차 프로젝트 회고] sit with : SIDIZ 클론코딩 (코드 하나도 안쓰는 회고가 있대요)

angrybirdpark·202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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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de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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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이제서야 쓰세요..?

"저 프로젝트 들어가면 매일매일 후기 블로그로 쓰려구요😁"
파운데이션 기간동안 위코드 동기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이였는데, 그게 얼마나 생각없는 발언이였는지 느끼게 되었다.
매일매일이 그 날 해야할 것들과 또, 그 날 했던 것들을 다시 리마인드 하는 시간으로 쓰이게 됐고 '아 3일치씩 몰아서 써야지... 아 주말에 써야지... 그냥 끝나고 써야겠다...' 순으로 변하게 됐다. 😥
2차땐 부지런함도 갖춰야 될 덕목이지만, 이전에 이 죽일놈의 입방정 좀 어떻게 해야겠다.

프로젝트 팀 발표 + 개인 목표 설정

마지막 팀 회고에서도 고백(?!)했지만, 팀원분들.. 특히 프론트엔드분들과 얘기해본 횟수가 손에 꼽을정도로 적은 분들과 팀이 되면서 내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성향때문에 영향이 끼치진 않을까 걱정했던게 사실이다.
그치만 애초에 위코드 프로젝트 때 내 부족함을 채우거나, 배움이 필요한 쪽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서 위 생각을 함과 동시에 내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1)팀원으로써 잘 융화되기 + 2)협업간에 마찰음 없기'로 설정이 되었다. (코딩 퀄리티나 속도는 기본이고!)

그러나...

나름 목표설정도 하고 막연한 자신감(※ 무식해서 용감했습니다.)이 있는 상태로 1차 sprint 미팅부터 초기세팅까지 진행하게 되었는데, 후에 지나고 보니 너무 부족한 협의와 세팅을 한 채로 모델링과 api 만들기에 급급하게 되었다.
피드백은 바로바로 결과로 보여지게 되었다. 깊은 고민없이 진행했던 모델링은 처음부터 갈아엎어야 했고, 트렐로 또한 카드들을 대부분 새로 작성하게 되면서 첫날에 같이 그려놓은 그림이 부족하다보니 중간에 삐걱대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세운 목표는 어떻게 되고 있던건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 1), 2) - 첫 프로젝트는 내 코드의 퀄리티보다는(신경 안쓰겠다는 거 아님.) 팀원간의 소통이 주 목적이였는데, 마침 1주차 금요일에 L.O.V.E미팅 : 퍼포먼스 코치님과 함께 팀원들과 이런저런 상담 또는 얘기를 하면서 결속력을 다져보려는 미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엄청 최선을 다해 그 미팅에 임했던 것 같다. 다른 붕 뜬 그저 말뿐인 얘기들로는 팀원분들께 와닿지 않을 것 같아서 평소 팀 자체로나 팀원들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얘기했고, 팀원분들에게도 진심이 어느정도는 전달된 거 같아(프로젝트하면서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순간이였다.

그러나... (2스택)

팀적으로 이전보다 조금 더 가까워졌던 것 빼고는 여전히 난 실수투성이였다. 만든 코드의 키값같은 것도 슬랙이나 노션, 또는 직접가서 전달은 해뒀지만, 정작 프론트엔드분들이 미리 어디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그분들이 보고 싶은 때엔 찾아보기 힘들게끔 세팅을 해뒀던 것 같다. 이후 발표 때 느낀거지만(무지막지팀 👍👍👍) 미리 공유할 것들을 통합해서 정리하는 시트나 노션페이지가 있었다면, 또 그런 부분을 충분히 활성화시켜놨다면 프론트엔드분들이 3번 헤맬 거 1번 헤맸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프로젝트 발표 날 D-1, D-day

파운데이션 기간 때 느꼈던건데, 주변에서 먼저 뭔가를 성공해내고 환호하는데(e.g 코드-까따😡😡) 나는 제자리걸음하고 있으면 굉장히 기분이 묘해진다.
우리의 발표 전 날이 그랬는데, 11시 40분까지(아침아님.) 기능 하나가 구현이 안돼서 속앓이를 엄청했다. 사실 백엔드쪽에선 해줄것이 서버 켜주기, 키 값 확인해주기 정도밖에 없어서 손발묶인 답답함이 있지만 프론트분들은 오죽하겠나. 그분들이 나를 보면서 힘은 안나더라도 위에 쓴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지않았다. 그래서 해결이 될 때까지 옆에서 같이 코드도 봐보고 방법도 제시해보고, 응원해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기적같이 기능이 구현됐고 팀원분들이 새벽까지 열심히 발표준비를 해주신 덕에 발표도 무리없이 잘 마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1차 회고 start

우리의 발표 마지막은 각자 잘했던 점, 못했던 점, 힘들었던 점, 마지막 한마디를 쓰도록 했었는데, 앞 3개는 어찌어찌 작성하고 마지막 한마디를 거의 1시간 걸려서 작성했던 거 같다. 그만큼 생각이 많아져서인데, 세웠던 목표에 집중하다보니 코드를 심도있게 고민한다던지 파이썬, 장고 추가 공부에 소홀했음에도, 협업쪽에서 만족이 아닌 아쉬움만 많았기 때문이였다.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 는 위코드를 수료하기 전까진 내가 항상 목표로 하게 될 문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나와 함께했던 팀원들만 답을 알고있겠지만) 나라면 나랑 함께 일하고 싶진(딱히?)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혹여나 같이 하고싶은 분이 있더라도 그 이유가 단순히 재밌어서, 편해서 라면 그 또한 내가 2주동안 잘 못해왔다는 얘기다. 프로젝트 기간엔 웃음기 빼고 집중하는 모습도 나에게 필요할 것 같다.

그럼 내가 잘했다고 만족할 때는 언제일까? 이는 저번에 읽은 칼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너무 갑작스럽나요?)에서 덕은 중용이다. 용기가 너무 넘치면 만용이고, 부족하면 비겁이다. 절제가 넘치면 인색이고, 부족하면 낭비가 된다. 이처럼 하나의 덕목에는 넘치고 부족할 때 생기는 두 악과 짝지어져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메소드나 함수 쓸 줄 모른다거나 성격이 특이하다고 욕하는 것이 웃긴 것 처럼 위코드에서 가져야 될 덕목은 코드 스킬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저 위코드 커리큘럼에 최선을 다 하는것 뿐이다.

코딩적인 측면에서 보면 너무 최선을 다하면, 팀워크를 해치거나 혼자 너무 무리하게 될 것이고 부족하면 프로젝트 구현 목표를 해치거나 놀자판일 것이다.
협업적인 측면에서 봐보자. 너무 그쪽에만 최선을 다하면 부담을 주거나 개인개발에 소홀할 것이고 부족하면 독고다이형 인간 + 넘어서는 트러블메이커가 될 것이다. 내가 나를 욕하고 싶은 부분은 이 부류들 뿐이다.

1차 프로젝트가 만족스러웠나요? 에 대한 대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오'이다. 2차 프로젝트만큼은 밸런스나 방향을 잘 잡고 최선을 다해서 2차 회고 때만큼은 내 자랑 좀 들어보쇼!! 하면서 링크도 공유하고 코드도 상세하게 피드백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제발)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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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4일

저는 커서 "지훈님" 같은 개발자가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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