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3년 마지막 회고

사회에 나와서 요식업만 하던 내가 개발자로 전향하고 나서 첫 해가 다 지나갔다.
개발자가 되기위해서 준비했었던 시간들과 취업 후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이제 곧있으면 1년이 채워지는 주니어개발자 이지만, 이번 회사를 다니면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한 일

• 기존 솔루션 사이트(PHP) 전체 리뉴얼
• SAAS 프로젝트 (기존 솔루션 사이트 -> MSA구조 + Vue3) 마이그레이션 작업 1차완료
• SAAS를 진행하며 얻은 인증서 2개 획득 (K-PaaS, CSAP)

특히 이번 SAAS프로젝트를 하는데에 있어, 회사에 프론트엔드 팀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고 내가 처음으로 회사에 들어온 프론트엔드 개발자였다. 그래서 SAAS프로젝트 프론트엔드 파트 전체 기획을 도맡아 했고 기능개발도 80%가량 맡아서 하게되었다.

3개월 내내 야근+주말출근을..하면서 갈아 넣어서 힘들었지만 인증서들을 획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뿌듯했고 내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었다.

아직 1년도 채 못채운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프론트엔드팀 전원이 신입이라서, 의도치않게 선임?역할을 맡게되었는데 좀 걱정되긴한다..ㅎ
그래도 팀원분들이 나를 잘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Vue를 처음으로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았는데 원래 리액트만 하던 나로써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가장 큰건 레퍼런스가 너무 없다는점..?
그리고, 리액트에서는 이렇게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뷰에서는 잘 찾을 수 없고 (물론 있겠지만) 적용시키기가 어려운게 자주 보였다.

그래서 내년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리액트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받았고, 가능하다면 타입스크립트도 적용해볼 예정이다. 또, 내년초에 앱서비스 하나를 만들어야 하는데 기존에도 앱개발쪽으로도 관심이 있었기에 흥미가생겨 제가 해보겠다고 했고, 이제 또 다른 세계인 앱을 공부해야하는데 걱정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큰 것 같다. 앱개발및 유지보수도 하면서 내년에 진행하는 솔루션프로젝트들도 같이 병행해야 할 것 같아서 올해와 비슷하게? 바쁠 것 같지만 그래도 안바쁜것보다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더 큰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것 같아서 2024년이 기대가 된다.

주절주절 글을 썼지만 개발자로 전향하고 나서 느낀점은

• 요식업만 했던 나인데, 생각보다 적성에 너무나도 잘 맞는 것 같다
• 역시 사람은 노력해서 안되는게 없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뒷받침 되어야함)
• 개발자라는 직업이 혼자 방구석에 앉아서 일하는 줄 알았지만 다른직군들보다 더 혹은 비슷하게 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고, 협업에 대한 태도가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리고 항상 자만하지 말것! 나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 성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 같다

2022년 1년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이게 나랑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도박이라고 생각했지만, 2023년 개발자로 현업을 해본 이후에는 전향하기를 정말정말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요즘 취업시장도 매우 안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취업하지 못하신 분들도 희망을 잃지않고 계속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노력을 하다보면 결국엔 얻어가는 것들이 분명 있는것 같습니다.

2023년 12월 30일 개발자가 된 첫 해 회고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