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완독 후기

soonrok·2022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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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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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을 하고...

작년 봄부터 읽기 시작한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라는 책을 드디어 다 읽고 정리도 했다...! 이제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시점에서 전공 책도 이렇게 꼼꼼하게 읽고 정리해본 경험은 없는 것 같은데 무려 956쪽이나 되는 분량의 책을 매일 랩실과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들고 다니는 것도 힘들었다..😥

물론 '책이 아무리 두꺼워도 그렇지 무슨 책 한 권을 1년동안 읽어..? 너무 게으른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학과 공부와 랩실 활동을 병행하면서 개인공부까지 챙기고 정리 글까지 쓰는건 진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원래는 49장까지 있는 이 책을 1장 읽을 때마다 1장씩 정리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읽긴 했지만 글을 올릴 사정이 안된 경우도 있었고, 또 그럴 때마다 '아 포스팅 안 했으니까 다음 장 읽으면 안돼'하고 마냥 진도를 놓고 있을 순 없어서 읽는건 짬날 때 마다 읽되 포스팅은 여유로울 때 올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포스팅 기록을 보면 시험 시간와 학기 중 바쁜 시간은 글이 없고 시험 후와 방학, 개강 직후에 글을 많이 썼다는....)

동기

처음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건 내가 내 진로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특정하고 난 후 였다. 성격상 기간이 짧은 일은 큼직큼직한 일을 바탕으로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지만, 기간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읽은 처음부터 자세하게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다.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전자의 경우 에자일, 후자의 경우 워터풀...?)

당시 내가 생각하기로는 졸업까지는 시간이 충분히 남았고, 나는 이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기 때문에 내실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이 책을 100% 다 흡수하진 못 해도 한 번 읽어서 나중에 어떤 지식을 들었을 때 어디서 한 번이라도 본 내용이라 어렴풋이 아는 것과 아예 모르는 건 큰 차이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껍긴 하지만 어디 한번 자바스크립트 부셔보자!'하는 마음에 시작했다.

읽으면서

사실 앞 부분은 자바스크립트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적용되는 공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책이 두꺼운만큼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원리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배웠던 C, C++ 등의 언어가 '아.. 이런 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그런거구나'부터 '이래서 이때 이랬구나'까지 시작부터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계속 읽고 정리하고의 반복을 거치다가 다시 한 번 이 책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도중이었다. 원래 내가 속한 과는 4학년 때 캡스톤 디자인과목을 통해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졸업하지만, 다학제간 캡스톤이라고 3학년을 대상으로 다른 과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업이 있었다. (팀 매칭은 랜덤이다..ㅎ) 필수는 아니지만 랩실 교수님이 지도 교수님으로 속해있는 수업이기도 했고, 캡스톤 디자인을 미리 체험해보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에 신청했는데 이때 웹 제작을 맡았고, 프레임워크로 Vue.js를 사용했다.

당시에 간단하게 인프런에서 장기효님의 Vue.js 시작하기 - Age of Vue.js를 듣고 시작한거였는데,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기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내가 처음 보는 함수의 등장과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강의는 당연히 강사님이 의도한 수업의 방향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실직적으로 내가 프로젝트에서 격는 어려움을 바로바로 해소하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장기효님의 수업은 진짜 좋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내면 이어서 다음 강의도 수강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들이 겹치면서 다시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의 중요성을 상기하게 됐고,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현재의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었지만, 책을 모두 다 읽은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해가 안 간 부분들은 그 장 전체를 두 번씩 읽고 그랬던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는

다음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은 작년에 학부논문을 위해 구현한 웹페이지가 하나 있는데 이 코드를 리팩토링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클린코딩을 위한 방법들이 기재된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코드를 짤 때 당시와 이 책을 완독한 지금은 확실히 다른 코드를, 더 좋은 방향으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일단 목표하는 것은 이 리팩토링 과정도 포스팅을 통해 기록하고 싶지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일이었지만 포스팅을 통해 읽는 사람이 이해하게끔 글을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다...)

두 번째는 올 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안 푼지 좀 시간이 되서 시험 날짜까지 다시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깨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는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데(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지원이 잘 되어 있어서) 2레벨까지는 다 풀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과정까지 포스팅하는건 좀 무리일 것 같지만 한 레벨을 다 풀고 각 레벨에 대한 후기정도는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풀이한 코드 공유도..?)

마무리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에 대한 정리 글을 처음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했고, 드디어 그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일 년동안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나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런 회고 성격을 띄는 글을 써보는 것도 처음이라 사실 이게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2022년이 시작된지 벌써 1달이 흘렀지만 올해는 좋은 일과 행복만 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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