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회고 (※ TMI파티 )

hyeon·20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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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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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일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른거라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태어나서 제일 정신 놓고 산 2021년을 회고하며 적어봅니다!
※ 자기계발에 충실하지 않았던 한해이기때문에 개인적 TMI파티 그리고 개발적인 내용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주의해주세요!ㅎㅎ

0. 회고하는 이유

- 막상 회고하려고 보니..


회고를 쓰기위해서 내가 작년에 무엇을 했는지 찾아보려하니, 공부기록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노트, a4용지, 온라인 노트, 네이버 블로그, 노션, 쓰다만 아날로그 플래너, 갤러리, 캘린더 앱 등 사혼의 구슬 마냥 흩어져 있었다.ㅎㅎ 그리고 자세히 뭘했는지 알수도 없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공부기록은 블로그에 일정 관리는 네이버 캘린더와 하이파이브 플래너를 이용하려고 한다.

자세히 기록하고 하루하루를 회고 하므로써 한달 뒤, 일년 뒤의 나를 돌아 보았을 때 옳았는지 잘못됐는지를 판단하여 성장의 밑거름🍀으로 쓰려고 한다. 이 회고 역시 작년 한 해동안 내가 잘한점, 못한점(주를 이룸)을 되돌아보며 2022년에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쓰기로 결심하였다!😁 나의 생각과 행동을 포장없이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찾아보다가 작년에도 1월 4일에 블로그에 신년 계획을 쓴것을 발견했다..ㅋㅋㅋㅋㅋ4일에 뭐 있나봐 나..)

1. JAN- 막학년에 휴학 위기? 터닝 포인트?

첫 인턴생활❤

▲인턴 마지막날에 얻어먹은 육회비빔밥 너무 맛있었다 ㅠㅠㅠ

1월달에는 내 인생의 첫 인턴 생활을 했었다. 처음 인턴을 지원했을때의 나는 개발자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에 대한 자신을 잃고 회의감에 허우적대고 있었다. 일종의 우울감이라고 할 수 있는 그 감정을 가지고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분들에게는 참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ㅠㅠ) 연말이라 회사도 굉장히 바쁠 때 였는데도 불구하고 개발팀 팀장님께서 내 얘기를 들어주시고 상담해주셨다. 그 때의 내 감정을 다쓰자면 너무 길어지니 요약하자면 나는 개발자가 되기엔 input 대비 output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휴학을 입에 달고 살았다. 대학교에 오기전까지 나는 연비가 좋은 인간이였다고 생각한다 항상 적은 노력으로 더 나은 결과를 냈고 거기에 익숙해 있었다. 그래서 처음 접한 나의 낮은 연비에 패배주의에 빠져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인턴을 하면서 상담도하고 일도 하면서 집에와서는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내가 인생에서 지향하는 점, 나의 꿈에 대해서 확실히 하게되면서 이 인턴생활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의지를 다잡게 되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노력하며 살자!

요약 -> 회사분들과 자아성찰의 힘으로 가지고 있었던 회의감을 떨쳐버리고 화이팅하자~라고 생각했다.

첫 토익

우리학과를 졸업하려면 토익 700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토익에 응시하게 되었다. 공부를 거의 못하고 갔기 때문에 나의 실력 알아보기 느낌으로 쳤는데 650점이 나왔다.. ㅠㅠㅠ 아니 공부 좀만 더하고 갈껄 50점이 부족하네 엉엉... 하고 훗날을 기약했으나 곧 이 졸업조건은 사라지게 되고 이 토익시험이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 되었다.

난시+근시 라섹하다!

언젠가는 해야지 했던 라섹을 했다! 인터넷에서 여러곳의 병원 중 두군데를 선발하여 방문하였고 검사를 진행했다. 눈이 아주 나빴지만 1.0까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고 수술은 엄청 짧은 시간에 끝났고 휴우증도 없었으며 무사히 1.0의 시력을 갖게 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 난시가 다시 생긴것같다 ㅠㅠㅠ)

2. FEB- 폭풍전야의 2월

2월은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아마 라섹 때문에 전자기기를 오래 보지 못해서 오프라인 위주로 움직였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공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했으므로 종이책으로 공부했었다. 도서관에서 안드로이드 관련 서적을 고른 후 발췌하여 공부했다

졸업작품으로 정해진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위해서 미리 안드로이드 공부를 시작했다. 기억이 전혀나지 않는 아키텍쳐부터 헷갈리는 기능까지 부분부분 속독으로 공부했다.

졸업작품 프로젝트 준비

▲여전히 라섹으로 인해 종이 필기ㅋㅋㅋㅋ.. ▲나름 정해본다고 정한 git 규칙과 나름 현업같이 해보겠다고 정한 개발 프로세스ㅎㅎ 예쁘게 꾸민다고 이모지도 넣어봤따

졸업작품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게되어 개발에 앞서 준비를 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팀장은 적어도 팀에서 회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먼저 준비를 하고 지식을 숙지해야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나 사전조사를 꽤 해뒀었다. 안드공부하고, git 사용법을 모르는 팀원에게 설명해주기위해서 git 강의 듣고, 사용할 db와 서비 정하기 위해서 공부 및 비교, 앱개발과정에 대해서 공부하기 등등!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혼자서 공부해서 알려줄 생각을 할게 아니라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하고 이끌어줘야 했다고 후회하게된다ㅠㅠ 같은 학생인데 뭘 혼자 다하려고 낑낑 댔는지.. 우리 팀원들 모두 능력있고 열심히 하는 분들인데 다음에 팀장을 맡게 된다면 손을 잡고 다같이 발전할 수 있는 수평적인 팀을 만들어서 더 좋은 팀장이 되고싶다!

3. MAR- 3월의 꽃말은 개강..☆

18학점 꽤 괜찮을지도?

1학년 1학기 이후로 20학점 보다 적게 들어본적 없는 나는 막학년이 되어서 꽤 살만한 18학점을 듣게되었다. 물론 살만한 이유는 전공 4개에(졸작과목과 특강강의 포함!) 교양이 3개나 있기때문이다! 여러개의 전선 중에 내가 선택한 전공은 '영상처리'와 '빅데이터 시스템 설계' 이다.

▲왜인지 몰라도 실습에 자주 사용되던 레나.jpg 왜 자주쓰일까?! 궁금하다

영상처리는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엄청나게 꼼꼼하시기 때문에 해당 교수님의 과목은 믿고 들을수 있기때문에 신청했고 실제 들었을때도 이론과 실습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많았지만 과제도 배운지식을 활용하여 습득하기 좋게 내주셔서 굿초이스였다!! C++을 이용하여 OPENCV로 영상처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웠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어서 더 배우고 싶었다!

빅데이터 시스템 설계도 믿고 듣는 교수님2로 영어로 진행되는게 오히려 단어들의 체감이 잘됐고, 강의마다 실습과제를 내주셔서 습득하기에 좋았고, 기말 쯔음에 팀플로 mongodb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하기 프젝을 내주셨다. 팀원들도 너무 좋았고 프젝도 일주일내로 빠르게 끝났다!
프로젝트 github 링크

처음으로 교단에 서게된 나


▲실습전 질문이 나올 것 같은 것들은 다 적어 놨다. 긴장감에 까먹을까봐 한줄한줄 적어 놨었다. 아무 생각 안하고 썼던 코드도 하나하나 의미를 알게되어서 나도 공부가 되었다.
▲클릭해도 재생안됩니다! ㅎㅎ 내목소리를 듣는것은 너무나도 수치스러워서 이미지로 첨부하는 시험기간에 올린 ZOOM 대체 동영상 강의! 한시간 가량 촬영하는데 하루죙일 걸렸던 기억이 있다..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과목의 TA(Teaching Assistant) 선발에 합격하여 이른바 조교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지원 할 때는 큰 생각 없이 했지만 막상 하려니 밀려오는 긴장감 ..! zoom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나름 위안으로 삼았지만 이 zoom은 예상치도 못한 위기를 가져다주게 되는데.... to be continue...
먼저 내가 TA로서 주로 맡은 업무는 실습이다. 이론을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면 내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라이브 코딩하는 것이이다! 그리고 출석관리, 공지작성등 통상업무 그리고 학생들의 프로젝트 관련 질문 받기이다. 질문은 정말 이렇게 동작되려면 어떻게 코딩해야되나요 같은 주먹구구식의 질문이 많았기때문에 나도 엄청 찾아보고 실제로 코딩해서 실행되나 확인해보고 답변을 줬다. 코드 전부를 받아서 부분 구현을 한적도 있었다ㅋㅋㅋㅋ 힘들었지만 질문이 들어오면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다. 뭔가 나를 믿어주는것 같아서 좋았나보다.
실습을 하기전에는 미리 코드한줄한줄을 공부해갔고 사실 그과목을 들었을때보다 열심히 했다.(교수님죄송해요ㅠㅠ)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간이다 보니 방송사고가 일어나는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위기이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자체도 나의 자그마한 노트북엔 헤비한데 가상 안드로이드 머신이 엄청나게 헤비하다.. 그래서 ZOOM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된 화상은 정말 뚝뚝끊기는 렉투성이였다ㅠㅠ 그래서 실습강의를 중단하고 다음주로 미룬적도 있었다. 안그래도 떨리는데 ZOOM도 끊겨서 들린다고하니 정말 식은땀이 뚝뚝 흘렀고 해결할 방법이 없어 엄청 초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맥으로 바꾸자고 생각한 계기이다.

大漁

동생이 첫 휴가를 나와서 낚시하러 갔다 5짜에 가까운 감성돔을 잡았다~!~! (동생이) 회도 떠먹고 초밥도 만들어먹고 감성돔인데 튀겨서도 먹었다ㅋㅋㅋㅋㅋ 사치스러운 날이였다 ^^

4. APR - 무난하게 지나간

정보처리기사 합격 🙌

▲ 너덜너덜한 필기ㅋㅋㅋ 대부분 배운내용이라도 서술형으로 쓰라고 하면 못쓰기때문에 포스트잇으로 가려두고 외웠다.(생각해보니 난 라섹때문이 아니라 공부는 전부 노트필기해서 하나보다)

3월에 친 필기와 4월에 친 실기 모두 스트레잇트로 합격하여 기사라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필기는 일주일정도 공부를 했고 짧은 시간만에 해야했기때문에 문제집의 빠른 1회독 후 틀린문제와 기출위주로 보았다. 실기는 한 2주정도 준비한 것 같다 근데 실기는 학교 시험과 같이 준비하느라 바빠서 기록이 거의 없고 기억이 잘 안난다.. 문제집 카페에서 예상 문제를 찝어줬었는데 당일 아침에 그거 잠깐 보고 들어갔는데 그게 바로 나온 기억은 있다. 그래서 그 카페 운영자님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ㅠㅠ!!

취업사진을 찍다!

비교적 지원시기가 빠른 간호학과 친구를 따라 취업사진을 찍으러 갔다! 재밌는 경험이였지만 사진은 마음에 들진 않는다 ㅎㅎ 이제 대학생이 아니라 취준생이 된다는게 체감됐고 인사 담당자 분들이 사진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였다.

창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도전

학교에서 하는 창업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내가 취업을 하든 언젠가 창업을 하게되든간에 기업가마인드를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예산을 지원해준다고해서 (+장학금) 지원하게 되었다. 결과는 합격! 4월부터 11월까지 여러 교육(시장성과 BM, 비즈니스 모델 IR, 기술전문가 멘토링, 기술가치평가 등)을 받았다. 항상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내 프로젝트에 대한 감상이 정말 다르다는 것이 당연한것인데도 듣고 깜짝놀랐다. 나의 편협한 관점에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5.MAY - 바쁜 일상

중간고사 시즌

개발 + 중간고사공부 + TA 공부 + 창업 엑셀러레이션 멘토링으로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새로운 일은 없고 반복 되는 일상을 보냈다.

6. JUN - 또시험

기말고사 시즌

5월초의 중간고사에 이어서 6월은 기말고사이다. 프로젝트과목은 최종발표를 하며 이론과목은 시험을 치루게 된다. 5월과 같이 반복 되는 일상을 보내며 그저 종강만을 바라는 사람이 됐다 ㅎㅎ

책쓰기 모임📚

시험이 끝나고 2020년에 진행하였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의 멘토님께서 책쓰기를 제안하셨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내용을 담은 현재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나의 생각과 삶과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다. 멘토링 활동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책이 될것이라고 생각했고, 책을 출판한다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참여했다. 멘토님 아시는 교수님께 글쓰기에 대해 특강도 받고 자기가 쓸 내용에 대해서 다른 멘티님들과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가 개발자로서 체험한 가치와 지식들을 활용하여 4차산업혁명의 가운데에 있는 SW라는 것을 전공하면서 느낀점과 내가 나아가야할 미래 지향성에 대해 초고를 작성하였다.
책과는 별개로 멘토링이 1년의 활동에서 그칠것이 아니라 좋은 기회와 인연을 이어주게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느낀다.

식도락!! 전라도 여행

엄마아빠가 이직을 하게 된것을 계기로 가족끼리 전라도로 여행을 떠났다. 옥성-순천-여수 세 곳을 방문했으며 전라도에 왔으니 물론 목적은 맛있는거 먹고 예쁜 자연 보기였다. 음식중에 가장 임팩트 있었던건 첫날에 먹은 순천 한정식과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간장게장이였다. 한정식은 정말 배가 터질만큼 많이 나왔고 반찬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다. 사람들이 이래서 음식은 전라도라고 하나보다를 느꼈다. 그리고 항상 밥은 한공기만 먹던 내게 밥을 두공기 먹게한 간장게장..! 너무 맛있었다 ㅠㅠㅠ 그리고 순천만에 갔는데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 유명한 여수의 밤바다도 좋았다!! 눈도 배도 충족한 즐거운 여행이였다.

7. JUL- 방학이다!!

프로젝트 팀원의 이탈

졸업 작품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 팀원이 이탈하게 되었다. 더 이상은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가 없었고 팀장으로서 팀이 나쁜쪽으로 감화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말을 꺼내게 되었다. 일의 발단은 꾸준한 미참여에 있었다. 이탈하게 된 팀원이 7월까지 쓴 코드는 0줄이었으며 팀회의에는 여러 핑계를 대며 당일 펑크내어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일쑤였다. 내가 이탈을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릴때까지 핑계들이 사실일 것이라고 믿고 이해하며 괜찮다고 말하며 도와드리겠다고 말한것이 몇번인지 세릴수도 없다. 개발을 제외한 모든 것들의 대부분은 다 내가 맡아서 하고 있고 그냥 내가 찾아본 레퍼런스를 보면서 개발만 하면 되는데 왜 안하는지, 나는 언제까지 괜찮다고 말해줘야할지, 팀원들은 내가 나서서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점점 저하되는 팀의 사기와 여러 생각과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이 시기에 했던 생각이 나는 그분 엄마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하물며 선배도 아닌데 왜 하나하나 떠먹여주고 어르고 달래줘야할까?였다. 실례되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한게 사실이다. 나혼자 생각을 많이 해보고 주변 개발자 선배님과 멘토님에게도 상담을 받고 결정을 내렸고 또한 이 후에 개발속도에 스피드가 붙어 긍정적인 출력을 냈기 때문에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였는지, 나 말고 다른 좋은 팀장님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가 가끔 궁금해지는 conflict였다.

인생 첫 취직준비

1학기를 마치며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학교에서한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였고 나름대로 경험을 정리하며 자소서도 작성해보았다. 그 와중에 뜬 B사의 채용연계형인턴 채용공고! 요구하는 지원요건을 모두 만족했기 때문에 바로 지원했고 서류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상상이상으로 기뻤다. 이대로 취업해서 2학기에 학교 안나가는 상상도 해봤다 ㅎㅎ 하지만 코테라는 커다란 벽을 넘지 못했다... 부족한걸 알았으니 열코테 준비를 결심한 날이였다.. ㅠㅠ

아르바이트🍔🍟

햄버거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오픈하는 매장이라 손님이 엄청 많이 왔고 바빴다. 그래서 캐챱을 빠트리거나 음료를 누락시키는 미스를 했다. 그때 제가 실수를 해서 피해 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ㅠㅠ 알바는 지금(2022 1월)까지 열심히 하고 있고 지금은 배태랑이 되어서 누락따위는 NO! 클레임 대응도 완벽한 슈퍼알바가 되었다!

8. AUG - 병아리 취준생

진로 선택

이 시기 쯤 개발자 선배님들이 하는 취업 준비 특강이 많이 열려서 (캐치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취준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윤곽이 꽤 잡혔다. 막연히 웹 풀스택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내가 무슨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사용자가 보는 것보다 조금 더 컴퓨터 시점에 가까운 개발을 하고싶었고 css같은 디자인 요소를 다룰 미적감각이 없기때문에 백엔드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 다음은 가고싶은 회사의 백엔드 포지션의 공고를 찾아보았고 필요로하는 기술 스택을 찾아보았다. 거의 대부분이 spring framework를 사용하고 있었고 가끔 nodejs가 있었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관련 역량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았다.
결론적으로 취업 하기전 spring framework에 대해 공부하고 토이 프로젝트를 1개 완성하기, SQLD 자격증 따면서 DB공부하기, 어차피 java로 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코딩테스트 java로 연습하기. 세가지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자바 기초 공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java를 쓰고 있지만 기초와 문법을 확실히 익히기 위해 인프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DO IT JAVA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이론뿐만아니라 예제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은 강의라고 생각했다! 강의 중 저자님께서 블로그 같이 가공 된 정보도 좋지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공식문서를 보는 습관을 들여야한다고 조언해주셨다!

SQLD 준비 & 합격

▲또다시 등장한 노트필기 저런 노트가 정말 사혼의 조각 마냥 흩어져있다.

위의 스택분석을 통해 DB관련 능력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서 SQLD(SQL개발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유명한 노란책으로 독학했고 대부분이 데이터베이스시스템과 빅데이터시스템설계과목에서 배운 내용이였기 때문에 개념은 알지만 구현이 어려운상태였다. 평일엔 알바하고 오면 뻗어서 3주전부터 천천히 공부하여 합격을 얻어내게 되었다!

9. SEP- 인생 마지막 학기

인생 마지막 수강신청

이전학기에서 20학점넘게 들었던건 마지막학기의 취준을 위한 도움닫기였다!! 그래서 막학기에 나는 6학점을 듣게 된다. 거의 학교 안다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근데 사람이 안바쁘게 되니까 아직 방학이 안끝난것 같고 나태해진다. 올해는 이거 정말 주의하자!!! 나태해지지말자 차라리 항상 바쁜게 덜 나태해진다.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다

▲ 영혼을 갈아넣은 PPT 일부 발췌. 근데 지금보니까 별로 안예쁘다..

창업 엑셀러레이션에서 배운 내용으로 우리 프로젝트를 보강을 거듭하고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게 된다.창업 경진대회는 요즘 코로나로 유행하는 메타버스를 통해서 진행 됐는데 교수님들과 같이 게임하는 것 같아서 웃겼다ㅋㅋㅋㅋ 대회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서 수상에 대한 기대는 적었으나, 완성도 면이나 개발면에서 높은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ㅎㅎ 하지만 교수님께서 다른대회에 나가보지않겠냐며 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슬픈와중에 작게 인정받은듯해서 기쁨^_^!

10. OCT- 다가오는 졸업

졸업작품전시회

3월경부터 열심히 개발한 졸업작품을 전시회가 왔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팀원들이 정말 좋은분들이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계속 비대면이라 팀원들은 처음 뵙는거였는데 비대면에서보다 대면에서 그들의 친절함을 느낄수 있었다ㅠㅠ 우리팀 최고! 전시회 전날까지 디버깅하느라고 밤을 새긴 했지만 완성해서 너무 뿌듯하다.. 다시는 네이티브앱 개발안해 ㅠㅠㅠㅠ 하지만 좋은 경험이였다!!

졸업작품 github 링크

인생 첫 기업면접!

첫 지원은 코테 탈락으로 면접까지 가지도 못했지만 두번째 지원에서 면접까지 가보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채용연계형인턴이였다.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하고 KTX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서울에 사는 지인들에게 지리를 물어보며 붙으면 맨날 만나자며 설레발을 다치고 왔기때문에 떨어지면 큰일나겠군이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면접보는 건물의 경비원분에게 출입카드를 받고 입장하는게 원래 절차라고 하는데 면접을 처음보는 시골촌아이인 내가 그런걸 알턱이없고 미리 알려주시지도 않았고ㅠㅠ 마침 경비원분도 부재중이였기 때문에 음 그냥 들어가는건가 하고 당당히 입장하여 카드를 찍는 문앞에서는 마침 나가는 사람이 계셔서 들어갔다ㅋㅋㅋㅋㅋ...(무단침입) 엘레베이터도 이상한 패드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신기했다. 막상 들어가서 순서를 기다리니 같이 면접을 보는 분들은 너무 어른같은데 나혼자만 너무 애같아서 주눅들고 너무 심각하게 떨렸다. 그 결과 열심히 외운 첫번째 자기소개를 엄청 더듬어 버렸다 아예 처음부터 하라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외운걸 그대로 말해야한다는 강박때문에 토시하나 안틀리고 말하려고 했고 그결과 음... 어..의 지옥에 빠졌다.ㅋㅋㅋ큐ㅠㅠ 그때부터 망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지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웃음이 나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마스크 쓰고있어서 다행이였다. 긴장이 다 풀린 면접 끝나고 같이 면접 본 분들이랑 스몰토크도 나누고 친구랑 놀다가 집에왔다. 결과는 물론 불합! ㅋㅋㅋㅋ 그래도 조금은 기대해봤다..

몸도 관리해야 할 나이

체력증진을 위해서 헬스장에 다니고 있었다. 식단조절을 안해서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뭔가 근육이 붙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갔을때는 맨몸 운동만 했었는데 이제 좀 어려워 보이는 기구들도 사용하기도 하니까 점점 헬스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11. NOV- 여유가 생긴 11월

창업 엑셀러레이션 창립 기념 행사!


팀원들이 수고&고생한 창업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우리팀이 사업자 등록까지 완료하며 창립 기념 행사에서 내이름이 적혀진 명함과 장학금을 얻게 되었다! 단순히 경영이나 창업에 대한 지식을 배운것 뿐만아니라 보는 각도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많은게 보인다는 것 (너무 개발자의 관점으로만 보지 말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참여 팀들의 여러 아이디어를 보면서 영감도 많이 받았고 행사 후 정말로 경영을하게 된 팀을 보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멘토님께는 개발적으로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이 조언을 얻기도해서 참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동안 수고한 우리 팀원들과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주신 교수님 연구원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SSAFY 지원

나의 부족한 프로그래밍적 역량을 채워주기위해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인 SSAFY에 지원하게 되었다. 교육장소가 집근처여서 딱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자기소개서인 에쎄이를 먼저 제출한 뒤 적성고사를 치뤘다. 적성고사는 컴퓨터적 사고와 약간의 수학적 지식(?)과 문제적 남자에서 자주 나올만한 아이큐 테스트 같은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에쎄이는 정말 글자수가 적어서 지금 ssafy지원 항목 쓴거보다 적었던걸로 기억하고 아마 적성고사로 합불합이 나눠진 것 같다. 못 푼문제 찍으면 점수가 깎인다는 소문이 있던데 나는 못듣고 시험을 치러가서 못푼문제는 다찍었다. 그래야 합격할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 ㅠㅠ.. 그래서 그런지 그냥 푼 문제가 다틀린건지 면접까지 가지못하고 또 다시 탈락의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작년엔 몇번이나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익숙해져야겠지.. 지금은 낙관주의자인 나지만 살면서 점점 실패한 횟수가 쌓이고 더이상 도전하는게 무서워지는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미래의 나도 지금의 나처럼 도전하는걸, 실패하는걸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에만 있다가 바깥으로 많이 나간 11월

알바도 주말알바로 바뀌고 졸업 작품까지 끝나 정말로 내가 강제로 해야하는 것이 거의 없어져서 시간이 많이 생겼다. 그와 동시에 거리두기가 풀리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인원수가 많았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취업하면 이제 모이기 힘들다는 핑계와 저번달까지 밤샘코딩하던 나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었기에 즐겁게 놀았던 11월 이였다... 내가 취준생이란걸 잊지 않았어야지 ㅠㅠ... 그래도 진짜 이젠 못모이니까 한번만 봐주도록 하겠다.

12. DEC- 연말이라..

제주도 여행 & 가족여행

인생마지막 종강파티

치과치료와 수술

2박 3일 입원을 했고 퇴원해서도 채식위주의 식단을 먹었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집에 누워서 책을 보거나 폰을 보거나 했다. 2021년의 마지막날에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는 못해서 그냥 집에서 사진으로 해돋이를 봤다.수술 전에는 틈틈히 자바공부와 자료구조 공부를 했다. 아 운동도 꾸준히 했다. 돌벅지가 됐다.알바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배태랑 알바생이다. 새해부터는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볼 강의를 선택하고 결제했다. 아 그리고 막학기에 드디어 학점 4.5를 맞아봤다ㅎㅎ (6학점 들음) 6학점이라도 어때 4.5라는 숫자가 아주 흐뭇하다.

13. 되돌아보면서


적다보니 아주 용두사미의 한해였구나를 느낀다. 그래도 나름 꾸준히 도전해왔구나를 느낀다.
꿈을 잊지말자 그리고 내 꿈이 큰 만큼 그에 합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나의 강점은 꾸준함이고 그 꾸준함 잃으면 아무것도 없다는거 다시한번 되새기자.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반성은 하되 미련을 느끼지말고 지금하는 일에 충실하자.
올해는 꼭 일하자! 나 자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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