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회고글

2innnnn0·202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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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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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한해"

1. 월별 타임라인

쏘카(1월~4월)

  • 올해 2월 코로나를 비롯,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의 .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결국엔 현실로 다가왔다. 거기다가 코로나가 악재로 겹치면서 경영 지표들이 앞으로도 좋지 않을것이라 예상한 것인지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게 되었다.
  • 이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했고, 당장 회사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두려움이 함께 찾아왔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다보니 "다른 곳에 새롭게 이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 그렇게 4월이 되어서 모든 것을 천천히 정리하고 타다 베이직 종료와 함께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서비스의 흥망과 시작과 끝을 지켜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었다. 그래도 지금 돌이켜보면 쏘카(그리고 타다)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준 회사였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했고, 값진 경험들은 다른 곳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거 같다.

이직준비(5월~6월)

  • 퇴사를 하고 나면 건강해진다고 한다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다. 이 기간동안 건강 회복을 많이 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들면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 개인회고, 운동, 이직준비, 여행 등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덕분에 헬스, 자전거, 러닝을 돌아가면서 거의 매일같이 했던 거 같다. 인바디를 통해 확인해보니 근력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어림도 없는 소리지만 이때는 바디프로필도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 이제는 경력자로서 면접을 보게되었다. 매주 1~2개 회사에 면접을 보러다녔던거 같다. 전직장 인사팀분들을 통해 서류는 무난히 넘겼지만, 번번히 면접에서 고비를 마셨다. 나름의 멘탈케어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해 고민했었다.
  • 남는 시간에는 운동도 할겸 돈도 벌자는 생각으로 배민라이더를 해보았다. 물론 생각보다 많이는 많이 못했지만, 나름의 전략으로 배달료 할증이 붙는 시간에만 빠르게 뛰고 오는 방식으로 나쁘지 않는 수입을 벌었었다. 여담으로 이것때문에 실업급여을 자칫 못받을뻔 했다.
  •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한라산 등정이 메인 계획이라 걱정을 했지만 무사히 정상을 찍고왔다. 그동안의 고생들이 보상받는것 같은 즐거운 여행이었다.

지그재그(7월~12월)

  • 좋은 동료들도 많았다. 분위기가 이전 직장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기능조직에서 목적조직으로 되어있어서 데이터분석가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고 싶은말은 많지만 간단하게만 적어둔다.
  •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 회사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도서 지원을 물론이고 유료 강의들도 신청해서 차근히 실력을 기르고 있다.
  •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해보았다. 집에서 일을 하는게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일주일 동안 해보니 적응은 되었다. 하지만 역시 집보다는 회사가 일하기 좋아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전일 출근을 했다.(냉난방 및 간식&휴식장소 제공, 업무환경 최적화)
  • 다들 재택하는 덕분에(?) 회사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느낌이었다.

2. 그 외

이력서에서 추가할만한 내용.

  • 기술적으로 새롭게 공부한 내용 (AWS Athena, spark, Airflow, OpenCV, Redash 등등)
  • 자격증
    - 빅데이터분석기사 (코로나로 내년 4월로 연기되었다.)
    - 태블로Desktop 자격증 취득
  • 회사 프로젝트 : 비즈니스 관점 운영효율화 분석 다수

개인 토이 프로젝트 (진행중인 프로젝트)

1. OOTD 프로젝트

  • 우리가 입는 옷들을 기록해서 데이터분석을 하기 위한 목적.
  • 현재는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 공부중. 실시간 분석을 고려해서 TPU 센서(구글 코랄 디바이스)를 구매했다.
  • 단계마다 막히고있다. 가볍게 만들고 싶은데, 혼자서 하기에는 조금 버겁다. 가능하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을 좀 받고 싶다.
  • 내년 하반기까지 프로덕트화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공부할 예정.

2. 쇼핑몰 메이킹 프로젝트

  • 무엇이 탑 쇼핑몰을 만드는지, 성공하는 쇼핑몰들의 공식을 찾기 위한 분석 프로젝트.
  • 끌리는 썸네일의 특징, 상품 사입 자동화 등 쇼핑몰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을 고려.
  • 내년 상반기쯤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

환경 운동

  • 회사에서도 제로웨이스트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슬랙에서 환경에 대해 논의하는 채널도 신설하고, 텀블러 사용 촉진과 배달음식 분리수거 및 환경에 대한 정보들을 주변인들에게 많이 공유하였다.

  • 내년에도 육고기를 최대한 줄이고, 샐러드와 어류위주의 식단(페스코 비건)을 유지하려한다. 테이크아웃을 할때에도 개인 식기류 및 도시락통을 사용을 계속하려고 한다. (아래는 개인도시락통으로 테이크아웃을 해온 사진)

블로그

  • 기술블로그는 벨로그로, 그외 개인적인 생각들은 네이버 블로그로 정리했다. 기술블로그에는 에드센스가 마렵지만.. 우선은 콘텐츠 작성에 집중하려한다.
  • 아직은 시작 안했지만 환경 관련 글들을 브런치 연재도 고려해보고 있다. 주제는 직장에서 시작해보는 환경운동을 하는 방법을 다뤄보려 한다.

여행

  •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 않지만, 방역준수하에 캠핑을 다녀왔다. 내년에도 어렵겠지만, 캠핑정도 수준으로 기분전환을 위해 다녀오려고 한다.

3. 느낀점(좋았던점 & 아쉬운점)

  • 작년 회고때보다 더 성장했는가? 라는 질문에는 모든 방면에서 그렇다 라고 생각.
  • 욕심에 비해 많이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 회고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리고 자주 하자.
  • 바디프로필을 찍지 못했음ㅠ
  • 마지막 20대. 안녕!

2021년에 이루고 싶은 & 하고 싶은 것

  • 만다라트를 작성해서 로드맵을 써보려고한다. 아래는 큼직한 TODO만

  • 초보 팀장
    - 매니징을 해보고 싶었다. 여기서 매니징은 피플 매니징 및 업무 매니징 모두를 말한다. 매니징을 하려면 먼저 나 스스로가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욕심 크게 부릴것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서 주변 사람들을 먼저 잘 챙겨주려 한다.

  • 대외 발표
    - 개인적인 역량 성장을 위해서 꼭 해보려한다.

    • e.g. 학교 발표 또는 데이터 관련 행사
  • 바디프로필 찍기.
    - 더 나이들기 전에 꼭 하기를
    - 홈트로 해야할거 같은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 VLOG 촬영

    • 주제는 환경을 소재로 우선 생각중.
    • Just Do it. 일단 하나라도 만들자.

ADIEU 코로나 & 2020, WELCOME 2021 &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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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싶은 데이터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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