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

Jade·2021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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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아키텍처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오직 트레이드오프만 있을 뿐."

학습 과정이나 실무에서도 늘 정답만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던 책 속의 한마디.

실제로 우리 서비스에 REST와 메시징 중 어느 게 더 나은지, 마이크로서비스가 딱 맞는 아키텍처 스타일인지는 구글을 아무리 뒤져봐도 알 수 없다. 배포 환경이나 회사의 문화, 예산, 기간, 개발자 스킬 등 여러 가지 팩터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키텍처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전반부에는 이런 모호함 속에서 아키텍처를 구축하거나 기존 아키텍처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아키텍처의 특성을 식별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기초 지식과 아키텍트가 특정 비즈니스 문제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키텍처 스타일의 트레이드 오프를 중점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반면 위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개발자나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법과 소프트 스킬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된 대목 또한 인상 깊다.

아키텍트가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한들 결국 그들에게 자금을 댈 고객사 관리자와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개발자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결국 빛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 후반부에는 아키텍처를 보기 좋게 도식화하는 방법부터 파워포인트나 키노트 같은 도구로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법,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개발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알아둬야 할 기본 테크닉, 고객사 임원 같은 핵심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상 스킬까지 유능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되기위한 지침들이 쓰여있다.

끝으로 아키텍트가 되고 난 후의 커리어 패스 관리를 위한 팁까지 알차게 담겨 있기에 연차와 관계없이 아키텍트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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